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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乙未年)-청양의 해 2015년을 맞이하며

posted Jan 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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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乙未年)-청양의 해 2015년을 맞이하며

 

                                                                         기고-권맑은샘, 특집부장

 

"쪼꼴레또 기브 미, 메롱 !", 영화 '국제시장'에 나오는 대사다. 6,25 동란의 과정에서 두 고아소년이 국제시장통 바닥에 앉아 지나가는 지프차의 미군에게 던지는 대사다. 필자는 바빠 보지 못했지만 두 노부모님은 저물어가는 2014년의 마지막날 아들의 추천으로 모처럼 외식도 하시고 영화를 보러 가셨다.  그리고 하늘은 파랗게 맑고 “2015년 청양의 해 을미년의 첫날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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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4년은 갔지만 지난해는 새해 첫날을 여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도대체 이래서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부분의 씁쓸한 일들만 남겼다. 나라가 일제의 강탈에서 해방된지 70주년에 이르렀다.

 

이후 한국동란으로 국민들의 숱한 목숨을 희생하면서 결국은 나라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빈 몸 맨손으로 월남파병, 중동건설, 파독 광부 간호사로 상징화되는 할수 있다의 신념은 한강의 기적을 넘어 세계17위 무역,산업대국을 만들었으며 민주화, 세계화 과정의 질곡을 건너 오면서 약소국에서 70년만에 대한민국은 세계유래가 없는 선진민주국가의 반열에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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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이제 겉으로는 모든 면에서 세계 20위 안의 선진국으로 들어가는냐 못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하지만 국가가 독립한지 70년 성상의 세월에서도 지난 2014년에 국가정체성, 산업화, 민주화, 세계화 과정의 모든 어두운 면의 문제점들도 한꺼번에 터져 나온 한해였다. 국가정체성 즉, 국민의 영혼(靈魂)과 정신은 이석기에 의한 통진당 해산 선고사태로 그 종지부를 찍었지만 여전히 황선,이선미 등으로 대표되는 종북논란의 어두운 그림자가 아직도 정치권과 국회를 떠돌고 있고,

 

빈손에서 눈부신 경제대국의 기초가 되었던 산업화 과정의 암덩어리들은 공정한 대기업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든 것이 아니라 온통 국가피아 시스템, 산업적폐, 저질 국민안전 문화의식, 정치커넥션으로 점철된 세월호 사태를 낳았고 이것은 새해에도 국민들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 사안이 되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표되는 재벌 3의 슈퍼갑질과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내최고의 오케스트라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의 정신병자가 대표여서 신선하고 행복한 고품격의 자유주의 경제,문화혁신이 아닌 저속하기 짝이없는 천민 자본주의의 전형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사회일각에서는 차마 인간인지 짐승인지 구분이 가지않는 패륜, 엽기적 사건들이 난무했다.

 

지금의 헌법체제를 만들도록 4,19에서 6,29로 이어진 피와 고난의 민주화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 좌파 데모 선동꾼들만 양산한 채 민주사법부의 법조와 법리가 함양한 숭고하고도 보편적인 가치들을 유감없이 짖밟아 대면서 국민피곤 법률들만 양산하고 국민위에 갑질하는 김현 대리기사 폭언 사태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며 이를 감시 질타할 사법부는 검찰 일부의 성의식 문란 일탈행위들로 고개를 들수가 없고 적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켜야할 군에서는 죄없는 병사 구타 사망사건으로 군인지 깡패집단인지 구분히 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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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자랑하는 IT강국의 요란한 구호도 청와대 문건 폭로 사태” “찌라시를 받아 미친 듯 써 놓고도 아무도 반성하지 않는 카더라 저질언론” “조금만 건드려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원전제어 한수원 해킹사태를 보여주었다. 적폐를 해소하고 일신하자는 대통령의 발언은 퇴색한 채 구제역, AI에 늦장 대응하는 정부의 한심한 행정, 헌재가 퇴출시킨 종북 좀벌레 사상이 버젖히 국가가 선정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어도 늦장대응하는 어이없는 정부의 행정 시스템 등등 해방후 70년의 눈부신 발전은 그만큼의 갖가지 암덩어리들을 다 가지고 있었다.

 

청양의 해를 상징하는 양이라는 동물, 그야말로 순하고 착한 동물이다. 그러나 2015년도 2014년처럼 그냥 그렇게 암덩어리를 제거하지 않고 간다면 저성장의 경제질곡에 빠진 위기 속의 대한민국은 미래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새해를 맞아 사방을 둘러봐도 희망보다는 온통 희뿌연 안개가 자욱하다. 세계경제는 ‘뉴노멀’이라는 이름으로 저성장을 당연시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 시장의 균열과 급변동은 우리 경제가 얼마나 위험한 지반 위에 서 있는지 일깨워준다.

 

우리 외교는 패권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과거로 회귀하는 일본의 틈새에 끼어 좀체 독자적인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공기업 개혁, 공무원 연금개혁, 노사갈등등 더 많은 문제와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 청년 백수와 ‘장그래와 비정규직’ ‘자영업 몰락’으로 상징되듯 가계의 살림살이는 찌들어가고 있다. 협상과 타협의 정치는 증발했고 불통과 편가르기 갑질정치만 남았다. 비극적 사건을 맞으면 함께 힘을 모으기는커녕 양 극단이 충돌하면서 막대한 사회적 에너지만 소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당당하게 세계의 무도회에 초청받았고 그 어떤 나라보다 멋있고 우아하게 춤을 출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 나라의 국민들이다. "위기는 언제나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 국민들이다. 그 멋있게 춤출 무도회에서 과연 우리의 정신, 우리의 화려한 드레스와 연미복, 우리의 몸매, 마음가짐 과연 좀쓸어있지 않는가? 옷보다 감추어진 몸은 깨끗한가돌아 보면서, 진정 고품격의 문화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나라, 자유민주 통일, 경제대박으로 인류문명 현대사에 의미있는 한 점을 찍는 나라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네탓이오 내탓이오 누구의 탓도 아니다. 바로 우리들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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