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회, 맥도날드 노인폭행 항의, 불매운동 시작

posted Dec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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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회, 맥도날드 노인폭행 항의, 불매운동 시작 

 

미국 뉴욕의 한인학부모협회 등 3개 한인단체는 60대 한인이 뉴욕 퀸즈 맥도날드 매장에서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폭행이 발생했던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항의 시위를 열고 이같은 행동은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며 노인에 대한 학대이자 인종차별 행위라고 비난했다.

 

'맥도날드 한인 노인 폭행 사건'은 지난 2월 플러싱 맥도날드 매니저 루시 사자드가 주문이 늦다고 항의한 제임스 김씨에게 "당신 같은 사람에게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당장 가게에서 나가라고 소리치며 빗자루로 제임스 김 씨를 폭행한 일이다. 이들 단체는 "맥도날드는 주문한 커피를 늦게 준다고 항의한 노인을 폭언과 빗자루대로 공격, 매질한 것은 엄연한 인종차별과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문제의 루시 사자드는 중동계 미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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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행사건이 일어나기 한 달 전인 지난 12일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한인 노인들이 장시간 앉아 환담한다는 이유로 쫓겨났던 사례가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이는 아시아인 전체에 대한 기만"이라며 "아시아 문화의 이해의 중요성과 접대 방법에 대해 교육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당시 휴대전화로 현장 상황을 촬영하는 김 씨에게 매장 매니저가 1.5m 길이의 빗자루를 휘두르는 장면 등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 TV로 촬영됐으며, 이 동영상은 29일 김 씨의 변호인 측에 의해 공개됐다.

 

한인 노인을 몽둥이로 때린 맥도날드 폭행사건과 관련, 뉴욕한인사회 단체장들이 벌린 규탄시위에는 30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중심가였고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열린 시위엔 뉴욕퀸즈한인회 류제봉 회장과 뉴욕노인연합유권자협회 임형빈 회장,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라정미 공동회장, 뉴욕한인회 민승기 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당신도 맥도날드에서 맞을 수 있다’ ‘맥도날드는 폭력 매니저를 해고하라’ ‘맥도날드에 가지 말자 10여개의 영문 피켓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위엔 뉴욕 타임스와 데일리 뉴스 등 주류 언론사들 취재진도 몰리는 등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맥도날드 직원들, 한인폭행 코미디 보듯 웃어"

 

이번 사건의 한인 피해자 제임스 김씨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고 있는 미국 변호사 배문경씨는 31일 CBS 라디오 (FM98.1)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CCTV 영상을 보면 제임스 김씨가 폭행을 당하는 동안 이를 지켜보던 직원들이 마치 코미디를 보듯이 마구 웃었다"며 "코미디 보듯이 힐끗힐끗 웃는 장면이 있었고 또 깔깔대고 웃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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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변호사는 또 "제임스 김씨가 폭행으로 인한 부상으로 생업에 지장이 있었다"고 피해상황을 전하며 "당시의 충격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했으며, 정신과 치료도 아직까지 받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폭행을 당했던 제임스 김씨의 근황에 대해 배 변호사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한다. 그래서 정신과 치료도 좀 가서 받아야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며 "누구든 어디를 가서 자기가 두드려 맞을 거라고 생각은 안한다. 게다가 점원한테 맞아서 공포증 같은 게 생기신 것 같다고 말을 한다"고 전했다

특히 도배와 페인트칠 관련 일을 하는 제임스 김씨는 이때 당한 부상으로 인해 생업에도 지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 변호사는 제임스 김씨 사건이 있을 비슷한 시기에 다른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한인 노인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로 쫓겨나는 등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4차례의 홀대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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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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