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나눔 실천하는 원진성형외과, 구순구개열 환자 돕는 프로젝트 가동

posted Dec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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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아동결연을 맺어 다년간 수십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원진성형외과가 구순구개열로 고통받는 청소년에게 무료 재건수술을 지원해 주는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원진성형외과)
 
 
 해외아동결연을 맺어 다년간 수십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원진성형외과가 구순구개열로 고통받는 청소년에게 무료 재건수술을 지원해 주는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해외아동 후원은 금전적 도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이하 전가연)과 함께 진행한 ‘의료나눔실천’은 성형외과의 의료기술을 토대로 한 봉사로써 원진성형외과에겐 의미가 더욱 깊다.

올 해 처음 수술을 받은 환자는 태어날 때부터 심한 구순수개열로 고통받았던 이성진 군(가명·20). 외모로 인해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그는 따돌림 당하기 일쑤였다. 그는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구순구개열로 벌어진 코점막과 입천장근육을 재건하고, 목젖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미용을 목적으로 한 수술이라는 이유로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었고, 더 이상 틀어진 코와 입술에 생긴 상처는 치료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되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원진성형외과는 성진군의 안면부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수술을 전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원진성형외과 박원진 원장은 “아직 미성년자인 성진군의 수술은 기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보며 천천히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직 청소년기이기 때문에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가 연골과 기증연골을 이용해 휜 코를 교정하고 꺼진 코끝의 모양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 진행된다. 또한 오른쪽 코 옆, 심하게 함몰되어 있는 부분은 보형물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원진 대표원장은 “후원금이 아닌 성형외과 전문의로써 국내 아동·청소년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다가 성진군을 알게 되었다. 외모에 민감할 나이에 마음 고생이 컸을 성진 군에게 새 희망을 찾게 해 준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진성형외과는 그 범위를 확장해 국외에 까지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교통사고로 얼굴이 일그러진 말레이시아 루엔센 씨가 대표적인 예. 사고 당시 얼굴과 팔을 비롯한 온 몸에 화상을 입은 한편 자동차가 얼굴까지 밟고 지나가 코와 얼굴이 뭉개져 얼굴에 큰 흉터가 남는가 하면 코가 거의 없어지고 말았다.사고 자체로도 충격이 큰 데다,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일그러진 그녀의 외모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상을 불러 일으켜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까지 직면하게 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에이전시의 요청으로 루엔센 씨의 소식을 접한 원진성형외과는 수술비 전액지원은 물론이고 숙식 일절을 제공하며 루엔센 씨 케어에 만전을 가하기로 했다.

원진성형외과 박원진 대표원장은 “루엔센 씨는 여러 차례 수술을 요하고 있는데 교통사고 자체만으로도 받았을 상처가 클텐데 루엔센 씨가 앞으로 넘어야 하는 산이 더 남아서 안쓰럽다. 최선을 다해 진료함으로써 조금이라도 그동안 받은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길 바라며 진행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루엔센 씨는 현재현재 피부화상 자국 치료와 더불어 코 재건 수술을 두 차례 진행된 상태로 앞으로 한 번 더 남은 수술을 위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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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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