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배구 문성민 무릎 십자인대 파열 '날벼락'

posted Jun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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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문성민(현대케피탈).<<연합뉴스DB>>

 

(화성=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날벼락을 맞아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낙마할 전망이다.

 

문성민은 1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백어택을 때리고 착지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인근 동탄 한림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은 그는 왼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소견을 들었다.

 

수술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블로킹 2점 포함, 11점을 올리며 레프트 공격수 맹활약한 문성민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위기를 맞았다.

 

특히 6위를 차지한 1995년 이후 이 대회에서 두 번째로 결선에 오르려던 한국의 목표 달성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문성민이 다치면 이날 이겨 챙긴 승점(3)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던 박기원 대표팀 감독은 할 말을 잃었다.

 

월드리그 규정상 한국은 전광인(성균관대), 곽승석(대한항공) 두 명의 레프트로 2일 일본과의 2차전을 치러야 한다.

 

8∼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핀란드와의 2주차 경기 때는 다른 엔트리(12명)를 제출할 수 있다.

 

문성민의 대체 멤버는 4월 30일 발표한 예비엔트리 22명에서만 고를 수 있다.

 

당시 레프트로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현재 엔트리에 있는 선수 3명 외 서재덕(KEPCO), 류윤식(대한항공), 송명근(경기대) 등이 있다.

 

그러나 문성민만큼 경험과 파워를 갖추지 못해 그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배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문성민이 독일·터키에서 프로로 뛰고 2010년 국내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부상 없이 대표팀에서 전 훈련을 소화했다"며 "컨디션도 좋고 투지도 살아난 상태에서 부상으로 뛸 수 없어 안타깝다"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1 19: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