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미래의 나침반, 수능 필수과목 선정해야"

posted Jun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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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송일국, 100만 서명운동 돌입
서경덕-송일국, 100만 서명운동 돌입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일국이 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학생 문화창조 동아리인 '생존경쟁'의 회원들과 함께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을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송일국은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의 나침반"이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한국사를 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필수과목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일국과 서 교수 등은 이날 시민들에게 취지를 설명하며 서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13.6.5 ghwang@yna.co.kr
 

서경덕-송일국, 서울 광화문광장서 100만 서명운동 돌입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의 나침반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한국사를 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필수과목으로 선정해야 합니다."

 

배우 송일국이 5일 오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을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시민에게 이같이 호소했다.

 

송일국은 "20대까지는 우리 역사에 대해 잘 몰랐고 관심도 없었지만 매년 대학생들을 선발해 청산리 역사 대장정을 펼치면서 역사를 알기 시작했다"며 "과거가 없다면 현재도 미래도 없듯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올바른 역사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대학생 문화창조 동아리인 '생존경쟁'의 회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취지를 설명하며 서명을 요청했다.

 

서 교수는 "일본의 계속된 독도 도발과 역사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등을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며 "광화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명운동은 송일국과 서 교수의 캠페인 취지 설명, 서명, 내외신 기자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사 지킴이, 100만 대군'이라고 앞가슴에 쓰인 티셔츠를 입은 생존경쟁 소속 대학생들은 '3교시 외국어 영역, 5교시 제2외국어 영역, 우리 역사는 어디에', '역사를 위한 당신의 한 줄, 한국사 필수과목 서명'이라는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들고 시민들에게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서명을 위해 강촌구 둔촌동에서 직접 행사장을 찾은 김종갑(68) 씨는 "고종황제가 독살당했다는 역사적 사실 등을 젊은 세대가 모른다면 정말 큰일 날 일이다. 우리의 미래는 없는 것이다"라며 "정부는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반드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정현(35) 씨도 "한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뒤부터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물론 학교의 역사 수업 역시 기형적인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능에서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5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