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성큼'…바캉스용품 구입시기도 빨라져

posted Jun 08,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더위 `성큼'…바캉스용품 구입시기도 빨라져>

 

바캉스 용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바캉스용품 구입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8일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바캉스 용품 판매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많이 증가했다.

 

보통 6월에 본격적으로 바캉스용품 수요가 많아지지만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하면서 구입 시기도 한 달 정도 앞당겨진 것.

 

이마트의 경우 물안경과 튜브 등 물놀이용품은 47.3%, 텐트·그늘막 46.6%, 수영복 16.0%, 일회용품 15.4%, 부탄가스 3.4%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물놀이용품의 매출 신장률이 62.0%로 가장 컸다. 이어 성인용 슬리퍼 17.8%, 우산·양산 7.4%, 아이스박스 6.7%, 수영복 3.3% 순으로 작년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침낭의 매출 증가율이 144.0%고 가장 컸고 여행용 티슈 51.5%, 텐트 40.0%, 샌들 39.0% 순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바캉스용품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자 20.1%, 선글라스 14.0%, 수영복 6.2% 증가했다.

 

특히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주말 사흘간 선글라스와 수영복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6%, 12.2%씩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여름상품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선글라스는 43.2%, 양산 22.5%, 샌들 21.6%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인 신세계몰에서도 물놀이 용품 판매가 증가해 수영용품 235.7%, 수영복 65.8%, 선크림 7.3%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수영복 31.2%, 선글라스 28.3%, 샌들 18.6%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유통업체들은 이에 따라 바캉스용품 할인 시기를 앞당기거나 매장에 물놀이 용품 행사장을 일찌감치 따로 조성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작년에는 5월 중순에 시작하던 수영복 판매 행사를 올해는 4월 말부터 했으며 바캉스 시즌에 많이 팔리는 여름용 슬리퍼를 작년보다 2주 앞당겨 지난달 초 매대에 진열했다.

 

롯데백화점 본점도 샌들과 선글라스 할인 행사를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무더위가 어느 해보다 길고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여 다양한 여름 상품 기획전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8 07: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