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독수리 사냥 = 이장환 찍고 씀.
점차 사라져가는 독수리 사냥을 기록한 책이다.
바양울기 아이막은 몽골에서 가장 험난한 오지 중 한 곳이다. 이곳 주민들은 몽골의 소수민족 카자흐족. 야생 독수리를 이용해 늑대를 잡는 독수리 사냥은 카자흐족이 오랫동안 영위해온 삶의 방식이다. 아이들은 어렸을때부터 자연스럽게 독수리 사냥을 익힌다. 하지만 유목생활 대신 정착생활을 선택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독수리 사냥은 이제 전통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2005년 독수리 사냥을 보러 무작정 몽골로 떠난 이후 2010년까지 여러 차례 몽골을 다녀온 저자가 거친 자연을 상대하는 독수리 사냥꾼들의 희로애락을 앵글에 시원하게 담아냈다.
삼인. 256쪽. 2만5천원.
▲보다, 읽다, 사귀다 = 아동문학 비평가 박숙경의 첫 번째 평론집.
이 책에 담긴 저자의 생각은 책 제목에 집약돼 있다.
오늘날 아동문학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책을 읽자마자 눈앞에 선하게 떠오를 만큼 잘 '보이고', 문학만이 제공할 수 있는 '읽는' 재미가 있어야 하며 아이들이 '사귀고' 싶어할 만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솔직하고 재기 발랄한 시선으로 한국 아동문학이 안고 있는 문제의 중심부로 거침없이 들어간다.
창비. 400쪽. 2만원.
▲성공기업 전략 케이스 46 = 마쓰다 히사카즈 지음. 이기화 옮김.
전 세계 필름 업계의 '제왕'이었던 코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영상 산업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결국 몰락의 길을 걸었다. 삼성,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전 세계 52개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분석해 기업 전략의 수립과 실행 방법을 알려준다.
한스미디어. 360쪽. 1만7천원.
▲한글 이름 사전 = 김슬옹·김불꾼·신연희 지음.
의미 있고 부르기에도 좋은 한글 이름을 짓는 방법을 담은 안내서.
아리새는 아리땁다의 '아리'와 '새를 합친 이름으로 아리따운 새 같이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또 예한은 예쁘고 큰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글 이름 짓는 데 도움이 되는 토박이말을 비롯해 방언, 옛말, 한글로 표기한 한자어 등을 풍부하게 실었다.
한겨레출판. 448쪽. 2만5천원.
▲삶과 희망 = 현대사회 구성원의 소통을 연구해온 이효성 성균관대 언론학 교수가 쓴 '희망 에세이'.
KFC 창업자 커널 샌더스,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커뮤니케이션북스. 334쪽. 1만7천500원.
▲죽은 자들의 증언 = 이용석 지음.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조사과장인 저자가 참전 용사와 주민의 증언을 통해 6·25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한다.
인사이트앤뷰. 326쪽. 1만8천원.
▲도요타 끝나지 않는 도전 = 일본 아사히 신문사가 대규모 리콜 사태 등을 극복하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저력을 들여다본다.
김태진 옮김. 중앙북스. 308쪽. 1만4천원.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6 08: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