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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도 공포'

posted Dec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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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부도 공포'

 

국제유가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면서 산유국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다 저유가 충격까지 겹친 러시아는 부도 공포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5%포인트나 전격 인상하며 환율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1년 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게 될 확률이 9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대폭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내고 “루블화의 가치 하락을 막고 물가상승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리인상 조치는 지난 11일 1%포인트 인상 이후 5일 만이며 올해 들어서만 여섯 번째다. 전날 하루에만 루블화 가치가 12%가량 떨어진 데 따른 긴급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 대비 루블화는 달러당 64.45루블로 올해 초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또 달러 부족에 처한 국가 은행들에 15억∼50억달러까지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루블화 방어를 위해 올해 이미 8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풀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날 조치를 ‘최후의 몸부림’으로 해석했다. 케이시 리엔 BK자산관리사 통화담당은 “충격과 두려움이 반영된 접근방식”이라며 “국가 통화를 지키기 위해 개발도상국들이 흔히 취하는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특단의 조치에도 러시아 경제 전망은 암울하기만 하다. 유가 하락으로 외환보유액이 줄고, 서방의 제재로 채무 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 길이 막힌 데다 경제 침체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석유산업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98달러가량을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유가는 60달러선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내년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4.5∼4.7% 감소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러시아 중앙은행은 내다봤다. 또 루블화 가치가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물가상승률이 10%에 달하고 특히 식량가격은 3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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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자본의 투자가 얼어붙은 가운데 러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본 이탈도 빨라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자본 유출액이 올해 1340억달러, 내년 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지 포천은 “유가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상 러시아 경제의 미래에는 나쁜 결과와 더 나쁜 결과만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도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데이터 전문 분석 기관 CMA 전망을 인용해 베네수엘라가 12개월 내에 디폴트에 직면할 가능성이 97%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베네수엘라의 2027년 만기 국채 시세는 8.5%나 떨어져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주 말 유가 보조금과 환율을 유지할 의사를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국채 수익률 폭등에 대해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저속하고 부도덕한 행위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국제 유가는 15일에도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WTI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0달러(3.3%포인트) 하락한 배럴당 55.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WTI는 지난 6개월 사이에 48%가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1.3%가 내린 배럴당 61.06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는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 원인으로는 미국의 원유 증산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유지가 꼽히고 있다. 미국은 지난 30년 사이에 최고 빠른 속도로 원유 증산을 계속하고 있다.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은 이날 유가가 40달러까지 내려가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며 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 6월 이전에 오펙 석유장관 회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 산유국의 화폐 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주요 글로벌 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가 폭락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저유가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제는 내년에 전반적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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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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