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단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 전은선 등 출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240년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스웨덴 왕립 발레단(1773년 설립)이 오는 23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이 발레단의 역사는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3세(1746-1792) 시절부터 시작된다.
그 자신이 극작가일 만큼 예술을 사랑했던 구스타브 3세는 스웨덴 오페라단을 창설하며 무용수 30명으로 구성된 발레단도 함께 발족시켰다.
이후 왕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 발레단은 유럽 발레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19세기에는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20세기 들어 러시아 출신의 안무가 미첼 포킨과 조지 발란신 등의 지도를 받고 영국 로열발레단의 단원들을 받아들면서 명성과 실력을 되찾았다.
240년간의 세월 동안 다져진 만큼 이 발레단은 하루는 18세기 고전발레를 보여주고, 다른 날에는 현대무용의 대가 트와일라 타프의 작품을 펼치는 다재다능함을 뽐낸다.
이번 첫 내한 공연에서도 클래식 발레부터 컨템포러리까지 유럽 발레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갈라 공연을 펼친다.
3대 낭만발레 중 하나로 꼽히는 '라 바야데르' 중 감자티 솔로부터 덴마크 출신 안무가 닐스 크리스티의 '싱크(Sync·1996년 초연)', 스웨덴 왕립 발레단에 의해 처음 소개돼 큰 성공을 거둔 '콴덤(Quondam·2007년 초연)' 등까지를 선보인다.
특히 이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무용수 전은선도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관람료는 2만-5만원이며 문의는 ☎02-440-0500.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5 17: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