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 기자/스포츠닷컴]
전주시(시장 송하진)가 저소득·노년층이 밀집되어 있는 교동 낙수정마을의 자투리 및 방치공간에 대한 경관개선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쉼터 및 사랑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3월부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던 “낙수정마을 커뮤니티공간 조성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역사적으로 전주의 중요한 구심점이었던 발리산 자락의 낙수정 마을은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달동네처럼 허름한 집들도 많았고,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았던 산동네였으나,
전주시의 2005년도 낙수정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으로 좁은 도로를 넓히고 노후주택 철거 및 주민복지시설 설치 등을 통해 예전의 "달동네"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깔끔해졌다.
하지만, 최근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신도심 개발로 주민들의 이주가 지속되고 있으며, 남아있는 주민들은 저소득 노인층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마을 경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흉물로 방치된 공간과 빈집들이 경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도시재생에 주력해온 아트폴리스 사업은 마을 내 방치공간을 활용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동시에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기여하기 위하여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낙수정마을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하였다.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맞춤형 지역공동체 활동 공간을 계획하여 모든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여 휴식기능을 겸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였으며,
방치된 나대지 공간들을 휴식과 만남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후파손되어 이용하지 않는 기존 파고라를 철거하는 대신 바닥 데크와 파고라를 신규로 설치하였고 노후된 마을담장과 대문을 예술적인 색채로 재도색하여 개선하였다.
또한, 가로경관 향상을 위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공한지에 아트펜스를 설치하였으며 마을의 버스정류장 인근에 가로등 및 벤치를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 중이며, 추후 자만마을에서부터 군경묘지까지 가로경관을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노후되고 소외된 마을을 대상으로 경관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 누구나 소통하는 주민친화 휴식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일환 기자 kikiho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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