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효 기자/스포츠닷컴]
여름이면 도시와 해변이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운 도시 부산이 시민과의 감성적 소통 창구인 ‘부산문화글판’ 여름 편을 부산시청사 외벽에 게시하여 무더위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된다.
<2013년 여름 편 부산문화글판 디자인, 게시기간 : 2013.6 ~ 2013.8>
이번에 선정된 ‘부산문화글판’ 여름 편 문안은 이준관 시인의 시 ‘여름밤’중 <아들아, 궁금한 것이 많은 너는 밤새 물어라. 저 별들이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라는 소절이다.
시는 문안 선정을 위하여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공모를 실시하여 총 424작품을 접수하였으며, 국문학 교수 및 시인 등 전문가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하여 부산 부산진구에서 거주하는 김대호 씨가 제출한 응모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하였다.
김대호 씨는 “지친 일상생활로 해맑은 아들의 호기심 어린 물음에 성실히 답해주지 못했던 아버지의 미안한 마음으로 이번 여름에는 아들과 저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밤새 대화를 나누고 싶어 이준관 시인의 ‘여름밤’ 작품을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부산문화글판’ 여름 편은 여름철 무더위로 지치기 쉬운 시민들에게 삶의 청량제가 되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문화글판’ 가을 편은 7월에 문안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문안 내용은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고 부산의 정체성, 계절성이 드러나는 30자 이하의 짧은 글귀면 된다.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의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며 부상은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가작 20명에게는 각 3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류재효 기자 ryu1948@hanmail.net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