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 현장검증…차분히 재연

posted Jun 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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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살해사건 현장검증
여대생 살해사건 현장검증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4일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의 피의자 조모씨가 북구 산격동 소재 원룸 앞에서 이불에 싼 피해자 남모씨의 시신을 렌트카 트렁크에 옮겨싣는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2013.6.4 yij@yna.co.kr
 

(대구·경주=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이 4일 오전 범행현장에서 이뤄졌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살해범 조모(24·구속)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했다.

 

조씨는 술에 취한 여대생(22)과 함께 자신의 거주지인 원룸으로 가 목을 졸라 살해하는 범행 상황을 차분하게 재연했다.

 

그는 피해 여대생을 처음에는 업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다가 힘에 부쳤는지 계단을 오를 때는 거의 짐짝을 나르는 듯한 모습으로 피해자를 끌기도 했다.

 

이어 자신의 집에서 여대생을 살해한 뒤 이불에 싼 시신을 렌터카 트렁크에 실어 경주로 옮겼고,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조씨의 거주지 주변에서 현장검증을 할 때 주민과 피해자의 친구들이 현장을 찾았으나 별다른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조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leek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4 11: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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