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여직원 출산하면 자동으로 육아휴직 쓰도록

posted Jun 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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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리더 육성방안 마련…어린이집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SK[003600]그룹은 이달부터 '워킹맘' 여직원들이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별도 신청 없이도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SK그룹은 여성인력을 핵심인재로 양성하고 여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성리더 육성 강화·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그 일환으로 워킹맘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를 도입키로 했다.

 

출산 여직원은 자동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되 양육 상황에 따라 휴직 시기 및 기간 조정을 희망할 때에는 별도 신청도 가능하다.

 

이는 최근 여성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육아휴직을 쓴 여성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가 강구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롯데그룹도 지난해 9월 모든 계열사 여직원들에게 별도 신청이 필요 없는 육아휴직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SK그룹은 이와 함께 주요 관계사의 직장보육시설도 신설 또는 확대키로 했다. 이미 어린이집을 운영해온 관계사들은 늘어나는 실수요를 고려해 증축을 추진하고 SK건설,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은 연내에 신규 어린이집을 설치하게 된다.

 

SK하이닉스[000660]는 2010년 경기도 및 이천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교대근무자를 위한 '24시간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SK하이닉스 사유 부지에 또 다른 24시간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SK그룹은 지난 2011년 만든 임원급 여성 협의체인 'SK W-네트워크'를 통해 정기적인 워크숍과 설명회 등을 갖고 여성들의 의견 수렴과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시스템화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방안도 'SK W-네트워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조돈현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장은 "SK그룹은 여성인력의 활용과 여성리더의 육성을 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o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4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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