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양태석 화백,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야 창작예술'

posted Nov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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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보도자료제공 : YNews >

 


50여 년 화폭과 대한민국 미술계 발전에 외길을 걸어 화단의 '화수(畵隨)'로 불리며 한국 미술의 근대화에 화혼을 불살라 온 한국화단의 거목 중 한 명이 청계 양태석 화백이다. 전통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전통회화의 창조적 모색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양 화백은 화려한 오방색을 이용, 강렬하고 새로운 조형관을 구현하고 있으며 문학적 통찰력이 그의 붓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풍곡 성재휴 선생(故) 문하에서 사사(師事)한 양 화백은 '부귀', '장수', '행복', '사랑', '평화'와 같은 인간의 근원적인 염원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 양태와는 또 다른 고전적 심미관의 발현을 느낄 수 있다. 양 화백은 "예술이란 자기가 만든 양식도 버리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예술은 창작"이라고 말했다.

양 화백에 의하면 예술은 철저히 현재의 시대성을 반영한다. 그 시대에 걸맞고 후세 지향적인 예술이라야 대중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서는 현대적 기법을 차용해 전통회화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발견된다. 그의 작품은 반추상성을 띠는 자연주의 화풍으로 정적인 함축미와 절제미가 돋보인다. 유려한 필선과 깊이 있는 묵운, 시정 넘치는 격조 높은 화면을 통해 작가의 차별화되고 주관화된 내면을 드러낸다.

양태석 화백는 "일각에서는 한국화가 서양의 기교를 받아들이다가 정서마저 물들며 전통회화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하지만 내 작품은 순수한 전통회화를 바탕으로 현 시대성과 심상화로 한국 정서를 담아 재탄생된 작품"이라고 전했다.

화가인 동시에 문인으로도 널리 알려진 양태석 화백은 '한국산수화 이론과 실제'를 비롯해 '경험의 산책 생각의 바다', '화필에 머문 시간들' 등 수필집 10여 권을 내놓은 바 있는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화가들의 험난하고 기괴한 일생을 담아 그들의 철학과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대표적 화가들의 기인행각을 발굴하여 후인들이 충분히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책 '신의 손으로 그린 그림' 이 발간 되었다.

이미 화가이자 수필가로 잘 알려진 양태석 화백이 세월에 모두 잊히기 전에 화가들의 구전으로 전해지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양 화백은 "화가로서 삶과 글을 쓰면서 지냈던 문인의 삶은 행복 그 자체이다. 작가는 혼이 배어 있고 인격과 성품이 담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작가만의 독자적인 시각과 감성의 표현양식을 가져야 진정한 예술이 창조될 수 있으며 50여 년에 걸친 화업은 문학적 테크닉과 회화의 상상력을 극대화해 한국화와 서양화의 기교를 한 화면에 일치시키는 조화로운 세계로의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상록갤러리는 지난 50여년 간 창작에 매진해 온 그의 체취가 듬뿍 묻어 있는 곳으로 기존 상업화랑과는 달리 '전문작가 입장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미술애호가들의 칭찬이 자자한 곳이다. 양 화백은 상록갤러리를 통해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론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의 회화성과 장래성을 고려해 구입, 판매하고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전시·판매함으로써 미술애호가들이 안심하고 수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양태석 화백은 국전특선과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고 한국산수화회 회장, 한국미술협회, 종로미술협회, 해청미술관 고문으로서 국내 미술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수필추천작가회 부회장, 오우문학회, 문인협회 등 문인으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내년 가을에는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통해 다시 대중과의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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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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