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사진제공: 군산대학교)
전시는 ‘신체항’ 및 ‘포’ 연작과 조각·설치 형태의 초기작을 중심으로 한 “관계의 시작”, ‘신체 드로잉’ 연작을 중심으로 한 “신체적 회화”, ‘장소의 논리’, ‘달팽이 걸음’ 등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한 “예술도 소멸한다” 등 세 부분으로 기획되었고, 전시 작품은 80여점이 이른다.
특히 1973년 파리 비엔날레에 출품하여 큰 호응을 얻었던 <신체항>, 1979년 상파우로 비엔날레에서 발표해 여러 나라의 미술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달팽이 걸음>, 같은 해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 드로잉전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신체드로잉>등의 대표작을 위시해 청년 못지않은 열정적인 작업을 통해 탄생시킨 최근 작품 등을 선보여 작가 이건영의 괘적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이건용 작가는 1970년대 “ST조형미술회”를 이끌고 “AG”그룹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한국 현대미술에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흐름을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40년이 넘는 작품활동을 하며 끊임없는 실험정신을 견지해 개념미술, 행위미술, 설치작업 등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쳐내는 한편, 어떤 양식에도 안주하지 않는 지속적인 변신을 통해 우리 미술의 다양한 얼굴을 빚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제공: 군산대학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광주비엔날레 전시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후 현재 전북도립미술관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리스본국제전 대상, 이인성미술관상, 한민족문화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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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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