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휴전 80일만에 '도끼·총기 테러’

posted Nov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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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휴전 80일만에 '도끼·총기 테러

 

 

지난 850일간의 교전 끝에 휴전을 선언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휴전 80여일 만에 다시 전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3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의 경고도 나오고 있다. 18(현지 시각) 오전 7시 예루살렘의 한 유대교 예배당(시나고그)에 칼과 도끼, 권총으로 무장한 팔레스타인인() 괴한 2명이 침입해 기도 중이던 유대인을 무차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유대교 랍비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희생자는 모두 이중 국적자로 3명은 미국계 유대인, 한 명은 영국계 유대인으로 밝혀졌다. 괴한 2명은 이스라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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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고조된 이·팔 양측의 긴장은 휴전 후 이스라엘 정부가 확대해 온 정착촌 건설 정책에서 비롯됐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승리 후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지역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지난달 2600채 규모의 정착촌 추가 건설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시민들이 살던 지역에 이스라엘 정부가 지금껏 이주시킨 유대인만 30만명에 이른다. 정착민 중 상당수는 정치적으로도 강경한 우파가 많아 팔레스타인인들과 끊임없이 충돌해 왔다.

 

지난달 22일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청년이 몰던 승합차가 경()전철역에 있던 행인들을 덮쳐 3개월 된 영아가 숨졌고, 이달 5일에도 똑같은 '묻지 마 테러'가 발생해 유대인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29일에는 유대인 우파 활동가 한 명이 팔레스타인 청년에게 총격을 당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폭력 사태가 거세지자 예루살렘의 무슬림 성지(聖地)'템플 마운트'에 입장 제한 조치를 내렸는데, 이 조치가 사건 양상을 유대교와 이슬람의 종교 전쟁으로까지 바꿔 버렸다. 지난 10일에는 팔레스타인 청년이 행인들에게 칼을 휘둘러 이스라엘 군인과 20대 유대인 여성이 각각 사망했고, 9일과 11일에는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청년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 긴급회의를 갖고 "유대인에 대한 잔인한 살해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는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에 대한 응당한 대가"라고 반박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기도하던 사람들이 가장 신성한 장소에서 잔인무도한 테러에 희생당했다"며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해 팔레스타인 정권이 나설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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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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