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국화향연 폐막 14만 인파 '성황'

posted Nov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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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풍성한 볼거리 제공 '차별화'
야외 화단국화밭 '힐링' 장소로 인기



'2014 화순 도심 속 국화향연'이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12일간 화순 남산공원에서 열린 '도심 속 국화향연'에는 지난해보다 2만 명이 많은 14만 명이 축제장을 찾아 '국향'을 만끽했다.

주말에는 외지 관광객의 발길이 늘면서 축제장은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도심에 가까운 남산공원에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 화순의 문화·관광자원과 농·특산물을 형상화한 조형작, 그리고 공원에 조성된 국화밭과 어우러진 풍경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남산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아늑한 정원의 멋을 살린 데다 접근성이 좋아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진 국화를 배경으로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저녁 무렵에 가족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많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2만 3천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다.

올해 처음으로 남산공원에 조성한 국화밭에 코스모스 길을 단장하면서 관광객들의 '힐링'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아름다운 정원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주 무대를 설치하지 않고 공연행사도 조용한 길거리 공연으로 운영한 점은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축제 장소도 남산공원과 고인돌유적지에서 화순 남산공원으로 일원화해 접근성을 높인 것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행사장 내 음식판매 매출도 지난해 5,600여만 원에서 9,500여만 원으로 4천여만 원 늘어난 데다 축제장 인근 전통시장과 마트 이용객들의 발길이 부쩍 느는 등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30여년 만에 개방한 화순적벽도 축제 홍보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적벽을 둘러본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는가 하면 각종 언론 매체에서 적벽을 취재한 뒤 국화향연장을 찾아 축제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부대행사로 펼쳐진 각종 전국대회 행사도 국화향연 홍보는 물론 대회 참가자들을 축제장으로 불러들였다. 주암호·화순천 사랑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사진촬영대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줄다리기대회,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 화순 ECO 미술대회, 어린이와 함께하는 BOOK 콘서트, 화순전통시장 특별 이벤트, 제3회 화순군수배 복싱대회가 국화향연 기간에 열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화순고인돌유적지에서 주말에 펼쳐진 국화따기 체험행사에도 3,5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국화향연을 준비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은 휴일도 반납한 채 연일 강행군을 이어갔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른 봄부터 정성껏 국화를 가꿔 작품을 만들고 문화관광과는 방문객 집계를 비롯해 종합상황실 운영은 물론 적벽이 개방되는 날에는 적벽과 축제장을 오가느라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이번 국화향연은 남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아늑한 정원의 멋을 살린 데다 올해 처음으로 야외에 화단국화를 가꿔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도심 속에서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많은 관광객들에게 '힐링 화순'의 이미지를 심어준 축제였다"고 자평했다.

축제 관계자도 "공연 중심에서 올해는 국화작품을 활용한 전시, 관람 위주로 운영해 반응이 좋았다"며 "무엇보다 공원의 지형·지물을 이용하고 축제 동선의 집약도를 높여 여느 국화축제보다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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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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