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한국관광객 테러 단체, IS에 충성맹세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본거지를 둔 테러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ABM)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BM은 9일 밤 트위터 계정에 올린 음성 파일을 통해 "예언자 무함마드의 가르침에 따라 칼리파 이브라힘 이븐 아와드(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음성파일에서 자신을 '정보부' 소속이라고 밝힌 남성은 알바그다디를 '수십년간 무슬림이 당한 수모를 딛고 칼리파가 된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칭송했다. 또 현 군부정권을 겨냥해 이집트 국민에게 폭군에 맞서 봉기하라고도 촉구했다. 이 테러단체는 지난 2월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테러사건의 배후로 자처하기도 했다. ABM은 이집트 군부가 지난해 쿠데타로 이슬람주의 정권을 축출하자 군인과 경찰 등 공권력을 주로 노리는 테러를 벌여왔다.
앞서 4일에도 ABM이 IS에 충성을 맹세키로 했다는 보도가 로이터통신에 나왔으나 이튿날 이 단체가 주로 쓰는 트위터 계정에 이를 부인하는 글이 올랐다. 이날 충성 맹세가 발표된 트위터 계정은 이를 부인했던 계정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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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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