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다음주 정상회담 개최키로

posted Nov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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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다음주 정상회담 개최키로

 

 

중국과 일본이 10∼1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식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7일 보도했다. NHK는 이날 양측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구체적 조정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양측의 정상회담 개최가 굳어졌다고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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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도 "현시점에서 (정상회담 개최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개최를 시야에 넣은 채 구체적인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간에 정식 정상회담이 열리기는 2012년 5월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과 일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당시 총리(민주당)가 러시아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때 만난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사이에는 첫 정식 회담이 된다.

그간 일본 측은 조건없는 정상회담 개최를 요구해온 반면 중국 측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영유권 분쟁 존재를 인정할 것,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더 이상 참배하지 않을 것 등을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요구해왔다.
양국의 이 같은 견해차는 아베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이 6∼7일 베이징을 방문,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좁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중국과 일본은 양 국무위원과 야치 국장 사이의 회담에서 센카쿠 관련 사항을 담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4대 원칙은 "센카쿠 열도(중국 측 발표는 댜오위다오) 등 동중국해에서 최근 몇 년 새 조성된 긴장국면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세 악화를 방지하고 위기관리 시스템을 조성해 불의의 사태를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는 문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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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국간 전략적 호혜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내용과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로 향한다'는 정신에 입각, 양국 관계의 영향을 주는 정치적 장애를 극복해 나가자는 데 대해 일부 합의를 이뤘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어 양국은 다자와 양자 채널을 활용해 정치, 외교, 안보 분야의 대화를 서서히 재개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 관계 구축에 노력하는 것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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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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