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전 FTA 타결 시도
한국과 중국이 다음주 정상회담(10~11일) 이전까지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짓기 위해 주말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나머지 핵심 쟁점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으나 양국의 타결 의지가 강해 막판 일괄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7일 한중 FTA 협상과 관련 "양국의 장관급 수석회담에도 잔여쟁점이 남아 있어 양측이 주말에도 계속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양국은 한중 FTA 일괄 타결을 위해 수석대표회의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중국의 가오후청 상무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했다. 윤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장관급 회의에서 서비스시장 개방, 비관세 장벽해소, 품목별 원산지 기준 등 잔여 쟁점들에 대한 지혜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실무진들은 밤샘회의를 통해 잔여쟁점에 대해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주말까지 협상을 진행해 양국 정상회담 이전에 일괄 타결 짓는다는 계획이다. 대사관측은 "실무협상 중에도 양국 장관이 협상 진전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지침을 내릴 예정"이라며 "협상 결과는 일정 시점에 통상장관 회담을 다시 열어 평가하고 일괄타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핵심 쟁점에 대해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으나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타결 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어 막판 일괄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이날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중FTA, 북핵 및 북한문제 등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했다.
윤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왕 부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도하에 출범 25주년을 맞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가 아태 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심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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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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