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정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의 전당>

posted Nov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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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 Great Composer Series

 

브루크너 2014-2016

 

임헌정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The Great Composer Series <브루크너 2014 - 2016>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사이클 2014-2016

 

예술의전당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에 걸쳐 기획한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Great Composer Series -브루크너>의 첫무대를 11월 21일(금)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시리즈는 지휘자 임헌정의 철저한 분석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탄탄한 연주로 브루크너의 교향곡 전곡을 탐구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11월 21일(금) 첫 공연에서는 브루크너에게 진정한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인 교향곡 제7번이 연주되며,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손열음을 비롯하여 김태형, 임선혜, 최나경 등 국내외 최고의 솔리스트들과의 협연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10여 년 전, ‘말러 신드롬의 주역’ 지휘자 임헌정이 선택한 작곡가, 브루크너!

 

국내 최초로 1999년부터 5년간에 걸쳐 말러 교향곡 전곡을 완주하며 한국 음악계에 ‘말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지휘자 임헌정은 2014년부터 2016년 3년에 걸쳐 예술의전당 <Great Composer Series - 브루크너>로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대장정을 시작한다. 브루크너와 말러는 개인적으로 좋은 친구 사이였으며 서로의 음악을 존경했다고 전해진다. “말러는 끊임없이 신을 찾고 있지만 브루크너는 이미 신을 찾았다”는 지휘자 브루노 발터의 논평처럼 이 두 사람의 음악은 다른 듯 닮아 있다. 브루크너는 인고와 좌절의 세월을 버텨 내며 그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냈고, 이렇게 완성된 9개의 교향곡은 오래 음미해 들을수록 더욱 매력적인 곡들이다. 더욱 깊어진 통찰력으로 돌아온 임헌정과 올해부터 새로이 호흡을 맞추게 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새로운 사운드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목격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3년 간 펼쳐질 브루크너의 세월을 초월한 듯한 신비로운 울림은 우리의 영혼과 공명하여 끊임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임헌정 버전 브루크너

 

이번 브루크너 시리즈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학구적이면서도 융통성을 잃지 않는 임헌정의 독창적인 시도이다. 지휘자이기 이전에 훌륭한 작곡가이기도 한 임헌정은 때때로 악보를 수정해 연주하기도 하는데 여러 작곡가들 가운데서도 악보의 ‘판본’이 중요한 브루크너 교향곡 연주에서도 임헌정은 판본을 뛰어넘은 독창적인 시도를 보여주곤 한다. 작곡가 브루크너는 자신의 작품을 여러 차례 수정했던 탓에 같은 교향곡이라도

 

 

The Great Composer Series <브루크너 2014 - 2016>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임헌정은 브루크너 교향곡의 판본에 얽매이지 않고 음향효과를 위해선 과감한 실험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2007년 11월 브루크너 교향곡 9번 연주회에서도 임헌정은 3악장 클라이맥스의 극적인 효과를 위해 팀파니 한 대를 더 추가해 압도적인 소리를 만들어냈다. 이번 코리안심포니와 함께하는 브루크너 전곡 시리즈에서는 어떤 임헌정 버전을 선보일지 기대를 걸어본다.

 

브루크너에게 최초의 성공을 가져다 준 교향곡 제7번

 

11월 21일(금), 이번 시리즈 첫 곡으로 선보일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7번은 브루크너에게 진정한 성공을 가져다 준 의미 있는 작품이다. 브루크너의 교향곡들은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청중의 이해를 받지 못했으나 교향곡 제7번이 1884년 초연 당시 대성공을 거두면서 그 동안 외면당했던 다른 교향곡들도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때 작곡가의 나이가 60세였으니 브루크너의 성공은 지나치게 늦은 감이 있다. 브루크너에게 찬란한 영광을 가져다 준 교향곡 제7번은 언뜻 보기에 음악양식이나 구성방식에 있어 브루크너의 다른 교향곡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지만 이 교향곡을 잘 들어보면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선율들이 많고 노래하는 현악기와 서정적인 목관악기가 부각된 데다 금관악기의 강한 음색이 절제되어 있어 듣기에 무리가 없다. 오늘날에 교향곡 제7번은 브루크너의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으며 특히 2악장은 바그너의 죽음과 관련 있는 음악으로 전 악장 가운데서 가장 유명하다.

 

 

아는 만큼 들리는 브루크너, 최은규의 프리 콘서트 렉처

 

브루크너의 교향곡은 ‘아는 만큼 들린다’는 문장이 매우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처음 접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브루크너의 음악을 공연 시작 30분 전, 브루크너와 관련된 음악 지식과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해설자, 그리고 연주자의 입장에서 들려준다.

 

The Great Composer Series <브루크너 2014 - 2016>

 

지 휘 | 임헌정

 

지휘자 임헌정은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청중과 비평가 모두를 사로잡으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스트라빈스키, 쇤베르크, 버르토크, 베베른 등의 작품들을 초연하며 국내 클래식계의 새로운 활력소를 불러 일으켰으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를 시작으로 베토벤, 슈만, 브람스, 브루크너 교향곡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한 작곡가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동시에 꾸준히 음악계에 화두를 던져왔다. 특히 그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펼쳐내며 '말러 신드롬', '말러 붐'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대 사건을 만들어냈다.

 

'지휘대의 탐험가', '클래식 음악에 대한 편견의 벽을 무너뜨린 인물' 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들이 증명하듯 동아일보로부터 국내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최고의 지휘자'로 한겨레신문이 기획한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 중에서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우경문화예술상', '서울음악대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을 수상하며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을 증명하였다. 한편, 25년간 이끌어온 부천필하모닉에게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서울대 음대 졸업 이후 미국 메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한 후 서울대 작곡과 지휘 전공 교수로 29년째 재직하고 있다. 현재 한국 지휘자 협회 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그는, 코리안심포니 제5대 예술감독으로 새롭게 음악의 인생을 펼치며 또 다른 교향악의 역사를 시작하려 한다.

 

The Great Composer Series <브루크너 2014 - 2016>

 

연 주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1985년 3월 30일 창단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29년의 역사 속에서 연간 9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하여 국내 교향악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1987년부터 국립극장과 전속계약을 맺고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등의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유일의 오페라와 발레 전문 오케스트라로 인정받으며 전문성을 확보해왔다. 1989년 문화체육부로부터 사단법인단체로 승인 받은 이후, 2001년 3월 창단 16주년을 맞아 재단법인으로 탈바꿈하면서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로 새롭게 출발하였다. 이 후 <11시 콘서트> 등 예술의전당의 대표 프로그램을 연주하며 관객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1985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선 굵은 연주회는 물론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하여 다양한 기획공연과 함께 많은 무대에 서고 있다. 2013년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오케스트라로서는 유일하게 무대에 섰고, 2013년 덕수궁 고궁 음악회, 1989년과 1990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5천명 합창단과 함께 <대합창 연주회>를 진행하는 등 화제의 공연을 이루어낸 바 있다. 2011년 국립 오페라단의 국내 초연작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2013년 <파르지팔> 등은 평론가와 관객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2012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카르멘> 역시호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안젤라 게오르규, 라두 루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내한 시에도 함께 연주하였으며,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OST를 녹음하였고, 세계적인 팝 스타 스팅 내한 공연 등을 통하여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연간 5회의 정기연주회와 함께 2011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시리즈 <키즈콘서트>, <라이징스타> 등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국립예술단체와 함께한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통하여 전국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클래식음악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초대 음악감독인 홍연택을 시작으로 제2대 김민, 제3대 박은성을 이어 제4대 최희준과 함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2014년 1월 지휘자 임헌정이 제5대 예술감독·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며 최상급 오케스트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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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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