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라스BX 조항우, 슈퍼6000 클래스 최종전 우승으로 2014 챔프에 올라
- 올해 최초 도입한 팀포인트 부문에서 CJ 레이싱이 총216점으로 국내 최고 명문팀 명예
- 베테랑 이재우, GT 클래스에서 막판 3개 라운드 연속 1위로 우승 쾌거
(사진제공: 슈퍼레이스)
조항우의 이번 시즌 우승은 2008년 슈퍼6000 클래스 원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쾌거로 국내 서킷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슈퍼6000 클래스는 슈퍼레이스 대회 최고종목으로 배기량 6200cc, 436마력, 8기통의 강력한 심장을 가진 레이싱 전용 머신들이 겨루는 경기로 특유의 굉음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운영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은 무한도전의 멘토로 알려진 김동은(인제 레이싱)과 양강 체제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졌다. 시즌 내내 선두 싸움을 벌인 2013년 챔프 황진우(CJ 레이싱)를 비롯, 6전과 7전에서 맹추격을 펼친 김의수(CJ 레이싱)와 김중군(아트라스BX)이 막판에 가세하며, 최종전까지 챔피언의 향방을 점치기 힘들었던 것. 그러나 조항우는 2일 열린 최종전에서 15바퀴 84.225km를 37분 26초 822의 기록으로 1위로 들어오며 최종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2위는 37분 36초 728로 들어온 황진우(CJ 레이싱), 3위는 37분 49초 343을 기록한 김진표(엑스타 레이싱)가 차지했다. 이로써 조항우의 시즌 최종 포인트는 123점으로, 120점을 기록한 2위 황진우와 3점 차이를 벌이며 마지막 승부를 결정 지었다.
조항우의 시즌 우승은 단 1번의 리타이어 외에 꾸준히 포인트를 쌓으며 국내 모터스포츠의 절대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여 더욱 빛을 발했다. 조항우는 “선의의 경쟁 속에 펼쳐진 치열한 레이스였다”며 “시즌 챔피언이라는 영광스런 자리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최초로 도입한 슈퍼6000 클래스의 팀포인트 경쟁에서는 최종전에서 각각 2위와 8를 차지한 황진우와 김의수의 CJ 레이싱(총점: 216점)이 아트라스BX를 5점 차로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2013년에 이어 전통 명문 팀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견고히 했다.
이어 슈퍼6000 클래스와 통합으로 치러진 GT 클래스에서는 10바퀴 56.150km를 39분 15초 030의 이재우(쉐보레 레이싱)가 3전과 5전, 6전에 이어 마지막 최종전인 7전에서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2위는 39분 17초 341의 기록으로 들어온 정연일(팀106), 3위는 39분 24초 393의 기록으로 안재모(쉐보레 레이싱)가 차지했으며, 마지막까지 시즌 선두 다툼을 벌이던 정연일(팀106)은 아깝게 시즌 포인트 122점으로 11점 차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슈퍼레이스는 지난 4월 시작된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2014년 슈퍼레이스는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작년에 비해 1개 라운드가 증가한 8라운드를 진행하며 국내 모터스포츠를 양과 질적인 면에서 발전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중국의 CTCC와의 통합 경기를 치른 슈퍼레이스는 한·중 통합리그, 나아가 아시아 통합리그를 주창하며 새로운 한류 주인공으로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대표는 “2014년은 슈퍼레이스에 있어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은 해”라며 “아시아 모터스포츠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슈퍼레이스의 기반이 다져졌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외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다양한 스토리와 컨텐츠로 많은 모터스포츠 팬을 만족시킨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대표는 “올해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도 한층 더 발전한 슈퍼레이스의 모습으로 모터스포츠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4시즌을 마친 슈퍼레이스는 2015년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2015년 슈퍼레이스는 2015년 4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8라운드의 시즌을 진행한다. 특히 2015년 시즌은 한·중·일 통합 리그의 밑바탕이 될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를 알려 향후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