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인당 연구비 포항공대 6억원으로 최고
지난해 포항공과대학(포스텍)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6억1136만원원으로 4년제 대학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연구비는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포항공대, 부산대, 한양대 등 상위 10개 대학이 전체 연구비의 절반을 가져가는 등 쏠림 현상이 심각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4년제 일반대학 174곳의 전임교원 국내외 학술지 게재 논문 실적,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등 20개 항목을 공시했다.
지난해 대학들의 연구비 총액은 4조6673억원으로 전년(4조5895억원)보다 1.7%나 증가했다. 이는 민간과 정부 지원 연구비가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구비 총액은 대학별로 서울대(5093억), 연세대(2832억), 성균관대(2518억), 고려대(2109억), 포항공대(1644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개 대학의 연구비가 전체 4년제 대학 연구비 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전체 연구비를 독식하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도 평균 7015만원으로 전년(6998만원) 보다 늘었다. 대학별로는 포항공대가 6억1136만원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2위인 서울대(2억3056만원)와도 격차가 컸다. 이어 울산과학기술대(2억2782만원), 성균관대(1억8039만원), 연세대(1억7323만원) 등이 상위권에 속했다.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SCI급 국외 학술지 논문 게재 수는 0.355편으로 2012년의 0.342편에 비해 3.8% 증가했다. 국·공립 대학은 0.469편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고 사립대학은 0.318편으로 전년대비 3.2% 늘었다. 국내 학술지의 교원 1인당 게재 논문 수는 0.551편으로 2012년의 0.566편보다 2.7% 감소했다.
교육부는 학술연구지원사업,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추진에 따른 대학의 연구 역량 강화 노력이 지속됨에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대학별 1인당 논문 수는 한국교원대가 1.361편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327편), 포항공대(1.313편), 성균관대(1.306편), 서울대(1.288편) 순이었다.
대학들의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은 1만3162건, 해외 특허출원은 2571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6%,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학은 국내 4497건, 해외 864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4%, 21.3% 증가했고 사립대학은 국내 8665건, 해외 1707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7%, 9.0% 늘었다. 특허출원은 서울대가 10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758건), 고려대(753건), 한양대(730건), 포항공대(601건) 등의 순이었다.
대학들의 올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1.8%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국·공립대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전년대비 2.5%포인트 늘어난 60.0%, 사립대는 전년대비 3.4%포인트 늘어난 62.2%로 나타났다. 대학들의 올 2학기 개설 총 강좌수는 28만5491건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학생 규모별 강좌수는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늘었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1.9%로 전년대비 0.8%포인트 증가한 반면 21~50명 이하 중규모 강좌는 44.0%로 전년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51명 이상 대규모 강좌는 14.1%로 전년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산학협력 활성화 노력이 확산되면서 대학들의 현장실습 이수 학생은 지난해 기준으로 5만4228명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고 참여기업체수는 3만2390개로 전년보다 26.9% 늘었다.
대학들의 올해 기숙사 수용률은 18.1%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국공립대는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늘어난 21.4% 였고 사립대는 0.3%포인트 늘어난 17.2%였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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