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관계의 국제성, 다차원성을 고려한 입체적 접근 필요 -
[엄대진 대기자/스포츠닷컴]
정의화 국회의장은 10.29(수)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2014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에 참석, ‘남북 화해?협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했다.
정 의장은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한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소해 주는 열쇠”라면서, “남북 주민뿐만 아니라 주변국 국민들에게도 새로운 정치?경제적 자유와 번영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평화와 지역안정에도 기여함으로서 인류사의 진보에도 크게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국민들에게 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이 더 크게 일어서기 위해서는 통일한국의 비전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면서 통일한국의 비전으로‘비핵, 평화, 개방국가’를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구체화한 드레스덴 선언의 접근법에 동감한다”면서, “이는 평소 제가 제안한 무지개 정책(Rainbow Policy)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무지개 정책은 ① 과거 대북정책의 성과를 축적해 나가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 ②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의 토대 위에서 추진될 것, ③ 실현가능한 것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실사구시의 정책일 것이라는 3가지원칙 아래 7가지의 구체적 원칙으로 구성된 대북 정책으로서 2012년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정 의장이 제안한 바 있다.
정 의장은 이어 “대북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평면적이고 단선적인 접근이 아니라, 남북관계의 국제성, 다차원성을 고려하여 전략적이면서 동시에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① 남북 간 각종 차원의 대화, ② 양자·다자간 외교를 통한 노력, ③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④ 국내외 국제기구 및 NGO를 통한 교류확대 등 대북접촉면을 다양하게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2006년 남북의료협력재단을 만들어 대북 의료지원과 관련한 활동을 해왔다”면서 “정계 은퇴 후에는 북한 전역에 30곳을 선정해 30병상 규모의 작은 종자병원(Seed Hospital)을 만드는‘3030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의장은 장인?장모의 고향인 평양과 의주에 직접 병원을 운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통일부가 주최하고 북한연구학회의 주관으로 28일, 29일 이틀간 열리는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는 국내외 북한 및 통일 문제 전문학자들을 초청하여 상호 전문지식을 교류하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엄대진 대기자 smi54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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