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 에볼라 퇴치 최소 4개월

posted Oct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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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 에볼라 퇴치 최소 4개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 취한다고 해도 이를 억누르는 데는 최소한 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국제적십자(IFRC) 사무총장이 밝혔다. 엘하지 아스 시 IFRC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IFRC 총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에볼라에 대한 무대책은 대가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슬람권 적십자사인 적월사(Red Crescent)의 수장이기도 한 아스 시 사무총장은 이날 에볼라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조치들로 "완전한 격리, 확진 환자에 대한 양질의 치료, 에볼라 사망자에 대한 완벽하고 안전하며 품격 있는 매장"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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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4~6개월 내 다스리는 건 과거에도 가능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것이 최상의 전망이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모든 가용한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서 창궐 중인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4500명을 넘어섰고 감염 환자는 9200여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감염자 수가 오는 12월 초엔 1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에볼라에 대한 공식 백신이나 치료법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임상실험 중인 에볼라 백신은 이르면 내년 1월에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페인과 미국에선 의료진 중에서 감염자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에선 새로운 조치로 22일부터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온 승객들의 입국 공항을 5곳으로 제한한다. 또한 승객들은 추가 건강검진도 받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1일 의학저널인 란세트에서 공항에서 입국자들을 점검하는 것보다 외국으로 출국하는 사람들을 모니터링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아스 시 사무총장은 이 문제에 대해선 큰 반대가 없으며 이렇게 하는 게 사람들에게 심적으로 안도감을 준다면 그렇게 시행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www.newssports25.com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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