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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공사, 1,598억 바가지 쓰고 인수합병 ”

posted Oct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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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정보 유출돼 국제투기자본과 큰손들 배만 불려

광산 가치 약 7∼8년에 불과한 두 사업에 4,400억원 투자, 회수는 0원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의원(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21일 국감에서 광물자원공사가 기업인수합병을 추진했던 파웨스트(Far West Mining)의 내부정보가 유출돼 시가총액은 2억 3000만 캐나다 달러인 기업을 두 배 가까이 많은 4억 달러(한화 3,700억)에 매입해 놓고 현재까지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전순옥의원이 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물자원공사가 칠레 산토 도밍고 구리광산을 소유한 캐나다 기업 파웨스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무려 1,578억의 바가지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는 파웨스트를 인수하기 위해 캡스톤(캐나다회사)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4억달러를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합의 30대 70의 지분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캡스톤社는 광구 운영경험이 부족한 광물자원공사를 상대로 추가로 캡스톤의 주식 10.60%를 사가는 조건을 내세웠다 즉 광물자원공사가 파웨스트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대가로 캡스톤의 주식까지 떠안아 매입한 꼴이다.

공사가 파웨스트 지분(30%)과 캡스톤 주식 10.60%를 인수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각각 1,128억원과 1,600억원이다 그러나 바가지를 써서 추가로 지불한 비용이 1,598억. 이 돈은 고스란히 국제투기자본의 손으로 들어갔다.

 

광물자원공사의 인수합병과정은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경험이 부족한 공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공사는 인수합병 협상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0년 11월 5일 파웨스트와 비밀유지협약(Confidentiality Agreement)를 맺었다. 그러나 협약을 맺기 며칠전에 파웨스트의 주식 거래량이 약 3만주에서 10만주가 훌쩍 넘었다. 내부정보에 능통한 대주주와 헤지펀드가 광물자원공사의 인수합병을 노리고 시세차익을 위해 주당 4.1캐나다 달러의 주식을 미리 사들였기 때문이다.

6개월 후인 2011년 5월 광물자원공사는 5달러가 높은 주당 9.19 캐나다 달러에 파웨스트 주식을 인수했다. 이때는 이미 국제투기자본과 대주주들은 1천만달러를 투자해 불과 6개월만에 원금을 제외하고도 1천2백만 달러를 번 후였다. 여기에 별로도 주식 워런티를 행사해 9백만 달러의 시세차익도 남겨 총 수익은 2천1백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230억원을 챙긴 것이다.

한심한 상황은 계속된다. 공사는 2010년도 초 파웨스트의 시가총액 2억 3천만 달러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4억 달러를 지불하면서도 산토 도밍고 구리 광산 지분을 고작 30%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프리미엄만 약간만 붙여줘도 100%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었는데 두 배나 많은 돈을 주고 30%밖에 지분밖에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함께 컨소시엄을 꾸린 캡스톤사가 노하우와 경험이 없는 광물자원공사를 이용한 것이다.

전순옥의원은 “캡스톤과 파웨스트는 전혀 별개의 회사인데 파웨스트가 갖고 있던 산토도밍고 광산을 사기 위해서 굳이 캡스톤하고 제휴를 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 캡스톤이 파웨스트 인수합병에 다리를 놔준 대가냐”고 따져 물었다.

 

 

전순옥의원은 MB정권의 자원외교는 총체적으로 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것으로 국감대상을 넘어 수사대상이라며 국민의 혈세가 국제투기자본과 큰손들의 배만 불린 이번 사건에 대해 반드시 검찰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사의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캡스톤과 산토도밍고 철광산의 가치가 약 7∼8년에 불과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두사업에 광물자원공사가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4,400억원이며 회수한 금액은 한푼도 없다.

 

www.newssports25.com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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