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서영이는 소통 불가능, 이번엔 밝은 캐릭터"

posted May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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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서영이는 소통 불가능, 이번엔 밝은 캐릭터"

 

포즈 취하는 이보영
포즈 취하는 이보영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배우 이보영이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5.29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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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인공 장혜성 역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시청률 40%를 넘기며 '국민 드라마'로 불린 KBS 2TV 주말극 '내 딸 서영이'의 주인공 이서영(이보영 분)은 판사 출신 변호사였다.

 

그를 연기한 배우 이보영(34)이 선택한 차기작은 SBS TV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 작품에서 맡은 주인공 장혜성의 직업도 국선전담변호사다.

 

작품 속 직업도 같지만 주위 사람을 대할 때 드러나는 두 캐릭터의 차가운 모습이 언뜻 닮아 보인다.

 

29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발표회에서 이보영은 "서영이가 주위로부터 차단돼 있고 소통이 불가능했다면,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밝은 캐릭터"라며 "굳이 약한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으려는 것뿐"이라고 차이점을 짚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차관우(윤상현)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이 그려가는 드라마. 법정물과 판타지의 요소를 버무렸다.

 

"'내 딸 서영이'가 끝나고서, 조금 힘들었어요. 우울하기도 했죠. 그런 상태에서 이 작품의 대본을 받았는데, 굉장히 재미있어서 촬영 현장에서 에너지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선택했는데 점점 스릴러가 돼 가네요. 낚인 것 같아요." (웃음)

 

부녀 사이의 가슴 먹먹한 사랑을 묵직하게 풀어냈던 전작의 여운은 그만큼 컸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더욱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보영-윤상현, 다정한 포즈
이보영-윤상현, 다정한 포즈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배우 이보영(왼쪽)과 윤상현이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5.29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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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은 "이번 캐릭터는 겉으로는 세지만 속은 약하다"며 "일하기 싫어하는 성격과 빨리 시집가려는 목표를 가진 인물이다. 전작과 차별화는 확실히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기본적으로 법정의 풍경을 다루지만, 딱딱하거나 진부하지 않는 이유는 '초능력 소년'이라는 신선한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 바로 이종석이 분한 박수하다.

 

"이 드라마에서는 정의가 하나씩 이겨나가서 결국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에요. 동시에 수하라는 캐릭터가 시청자의 판타지를 실현해주는 게 있죠. 어디서나 나타나서 지켜주는, 모든 여자가 좋아할 법한 캐릭터거든요.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차갑지만 알아서 지켜주죠."

 

이보영은 "처음에는 '캐릭터물'로 가려 했지만 대본을 읽다 보니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연기의 힘을 뺐다"며 "과장되지 않게 실생활처럼 장면마다 진심을 담았다"고 말했다. 독특한 캐릭터보다는 자연스러운 연기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

 

'내 딸 서영이'의 '그림자'는 배역뿐 아니라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40%를 넘었던 시청률.

 

그러나 이보영은 "시청률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열심히 찍으면 올라간다"며 "사람들이 보고 행복한 드라마면,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도 행복하다. 그러나 '나는 무얼 하고 있나' 싶은데도 시청률이 높으면 슬프다"고 말해 이에 연연치 않음을 드러냈다.

 

첫 방송은 다음 달 5일 밤 10시.

 

ts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9 16: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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