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연주로 감성소통, 세계에 한국 기타의 선율전파

posted Oct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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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한겨레비즈미디어>

 

 
날씨 좋은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물 좋고, 공기 좋은 야외에서 통기타 선율이 흐르는 상상 누구나 한 번쯤은 떠올려보지 않았을까. '말죽거리 잔혹사'라는 영화를 보면 극중 현수가 은주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준비한 기타연주는 영화를 본지 수년이 지나도 가슴속에 맴돈다. 이렇듯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강한 선율로 다채로운 감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타연주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긴 선율의 여운을 남기곤 한다. 이런 매력으로 기타는 대중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어렵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필로스'는 남매 장하은, 장하진으로 구성된 기타 듀오로 기타 신동이라 불리며 다양한 방송 출연을 통해 그 음악적 끼와 재능을 발산하고 있다. 이들은 남미의 전통리듬과 스페인의 플라멩고 기법을 가미한 현란한 연주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또래의 아이들과 달리 정규교육을 포기하고 정식 연주자의 길로 과감한 발을 디딘 그들의 눈빛에는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평소엔 시종일관 천진난만하게 웃음을 표하다가도 남매는 연주가 시작되면 마치 다른 사람들이 된 듯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가히 진짜 프로뮤지션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은 지난 SBS스타킹, tvN 코리아갓탤런트, KBS, YTN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등에 다수 출연하여 탁원한 연주 솜씨로 우리의 귀와 감성을 뒤흔들었다.

글로벌스타로 촉망받고 있는 이들은 스페인 마드리드 초청연주, 일본 후쿠오카 시서관 콘서트, 미국 시애틀을 중심으로 북서부 순회공연 등 연간 10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해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마에스트로 금난새 지휘자와 '별들의 음악회', 10월 세계제일의 '상하이 악기박람회' 공연, 러시아 국립볼고그라드오케스트라와 협연, 서울오케스트라 협연, 프리모 심포니오케스트라, 멘토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대규모의 공연도 함께 해왔다. 현재 필로스듀오는 핀란드 픽업회사인 b-band의 모델과 국제연맹 BBS홍보대사, 글로벌 그룹 야마하 '아티스트' 등으로 활동 중이며, 캄보디아 시소폰 콘서트, 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견우와 직녀'(지휘자곡 양일오) 발레전곡을 기타듀오로 편곡 음반발매 예정중이다.

한편 장형섭 교수는 캄보디아 시소폰대학, 칼빈신학(대학) 기타과 교수로 후학 양성과 클래식 기타의 대중화에 앞장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 교수는 "기타는 모든 악기와 잘 어울리고 화합하기 좋아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협연이 가능하고 음악에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또 "악기는 인성교육에 있어 굉장히 좋다"라고 말하며 "기타라는 악기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바르게 키워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국내 최초로 가족 기타연주단인 '필로스 기타콰르텟'을 구성해 국내외로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필로스기타콰르텟은 장하은, 장하진 남매듀오와 부친인 장형섭 교수, 모친인 이현주 선생으로 구성된 가족 기타연주단이다. 콰르텟은 군부대, 고아원 등에서 기타연주를 통해 화합, 이해, 가족사랑을 널리 전파하고 있으며 화성시와 화성시교육지원청 공동으로 지원하는 창의지성교육도시사업의 일환인 교육기부에 기타연주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더불어 정통 클래식 기타 연주를 기본으로 재즈, 락 플라멩고, 국악 등 다양한 분야로 음악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장 교수는 "향후 특정 계층이 아닌 일반 관객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아이들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키워 다양한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삶의 비젼을 제시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캄보디아 시소폰 대학에서도 기타를 강의하고 있는 장 교수는 "그간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캄보디아 해외봉사 연주를 꼽고 싶다"며 "그 곳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맑은 영혼을 보고 내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 교수는 25일 송파 석촌호수에서 송파구립 오케스트라(지휘 양일오) 80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기타듀오로 협연예정중이며 문화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통한 재능 기부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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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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