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행렬’ 오페라축제…정통과 창작, 어떤 오페라 볼까

posted Oct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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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트라비아타 16일, 1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려
- 보석과 여인 17일 - 18일 아트팩토리 청춘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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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과 여인 포스터 이미지
(자료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투란도트’, ‘로미오와 줄리엣’을 성황리에 공연하며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든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6일, 18일 양일간 세 번째 메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를 무대에 올린다.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를 세계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는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어온 ‘축배의 노래’를 비롯한 익숙한 곡들과 쉽게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선율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오페라 중 하나다.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희생을 담고 있는 비극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을 초청 및 합작한 프로덕션으로,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과 전 유럽에서 비올레타 역으로 극찬받아온 소프라노 라나 코스(Lana Kos)를 비롯해 유럽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들과 한국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유럽 전역의 유명극장은 물론, 국립오페라단의 <아이다>를 비롯한 내한 연주로 호평 받아온 마에스트로 피에르 조르조 모란디(Pier Giorgio Morandi)가 지휘를, 고전에서 현대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연출해온 피에르 파올로 파치니(Pier Paolo Pacini)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세계 각지의 극장 및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활동한 디자이너 알프레도 트로이시(Alfredo Troisi)의 무대와 의상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은 지난해 축제에서 <토스카>를 매진시키며 많은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만큼, <라 트라비아타> 역시 축제 개막 전부터 거의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오페라를 한층 가까이 만나는 기회가 열린다. 그동안 살롱 오페라와 고전 오페라 등 다채로운 주제의 작품들을 ‘오페라컬렉션’으로 묶어 소개해 온 오페라축제가 단막으로 이루어진 한국 창작오페라 <보석과 여인>을 선보이는 것. 작가 이강백이 1975년 연극 대본용으로 집필한 이 작품은 1991년 작곡가 박영근에 의해 소극장용 단막 오페라로 다시 태어났다.

한평생 보석을 세공하다 늙어버린 주인공이 다시는 보석을 만지지 않는 조건으로 젊음을 되찾고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갈등이 주요 내용이며, 인간의 사랑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한국형 파우스트’로 불리기도 한다. 공연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이며 우리말로 구성되어 있고,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양인준, 바리톤 김승철이 각각 그녀, 그이, 남자로 출연한다. 무료로 입장 및 관람 가능하며 17일, 18일 양일간 중구 대봉동 ‘아트팩토리 청춘(053-744-5235)’에서 공연된다.

한편 개막작 <투란도트>와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성공적으로 끝낸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마술피리>, 영남오페라단 초청작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등 굵직한 작품들을 남겨두고 있다. 예매 정보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 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023)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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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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