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 낭독 콘서트 기자간담회 안내

posted Oct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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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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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은 1988년 개관이래 25년간 한국서예역사의 체계정립을 위한 본산으로서 소임을 다해왔다. 앞으로 서울서예박물관은 서(書)를 토대로 문자예술과 광범위한 시각예술장르도 수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아트 뮤지엄으로 거듭나고자한다.

 

이를 위해 2015년 1년간 국고 90억, 자체조달 30억 등 총 120억 예산규모로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예술의전당은 자체조달 기금마련 10억 원을 목표로 <아트 옥션 - 서로 書로>라는 타이틀을 통해 2014년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공연 / 전시·옥션 / 포럼·세미나 특강을 마련한다.

 

‘아트 옥션 - 서로 書로’

박정자의 낭독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은 서울서예박물관 리모델링 기금마련을 위한 <아트옥션 - 서로 書로>의 첫 번째 행사다. 10월 25일(토) 저녁 7시에 음악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되며, 이 공연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전액 리모델링 기금으로 사용된다. 또한 향후 서울서예박물관 후원을 위한 분들의 모임 결성의 자리도 마련된다.

그 다음 프로그램은 11월 14일(금)부터 27일(목)까지 '서울서예박물관 기금마련전시/경매 프리뷰'가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 서예시장정책 포럼(11월 14일(금) 오후 2시) ▲서예 문자예술테마 릴레이강연(전시기간 중)이 진행된다.

 

11월 26일(수) 오후 5시에는 에에트주관(박혜경 대표)으로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기금마련 경매가 진행된다.

 

 

연극계의 전설이 들려주는

복합 미디어 낭독 콘서트

 

서울서예박물관 리모델링 기금마련을 위한 첫 번째 행사인 박정자 낭독 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은 10월 25일(토) 저녁 7시에 음악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한마디로 연극·문학·미술·역사·영상·음악 등 용합된 복합 미디어 콘서트다.

 

한국 연극계의 전설 박정자의 낭독 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은 연극, 문학, 역사, 영상, 라이브 연주와 함께 낭독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소설가 김별아의 작품을 원작으로 화폭으로 ‘단종 실록‘전의 비극을 그린 서양화가 서용선의 작품을 무대로 하여 문학·미술·공연 등의 장르가 한자리에 어울리는 장이 된다. 공연 후에는 원작자인 김별아 사인회와 더불어 박정자, 김별아, 서용선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배우 박정자, 해금 연주자 강은일은 행사의 의미에 공감하여 개런티 없이 출연함으로써 이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공연수익은 리모델링 후원기금으로 사용되며, 향후 서울서예박물관 후원을 위한 ‘서박사(서울서예박물관사랑모임)’도 결성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서울서예박물관 기금조성에 동참할 수 있다. 후원금을 내주시는 분들께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하며, 동판에 기부자 명단을 새겨 영구히 보존한다.

 

 

공연내용 _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여보...

박정자 낭독 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은 조선의 여섯 번째 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가 이승을 떠나면서 이승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들려주는 지난 이야기를 라이브 음악, 영상 등과 함께 감성적으로 그려낸 낭독 콘서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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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세조)의 명으로 영월로 유배를 가는 단종과 청계천 영도교에서 영원히 헤어진 정순왕후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김별아의 장편소설 ‘영영이별 영이별’을 전옥란이 각색한 작품이다. 세상을 떠난 정순왕후의 혼백이, 죽는 날까지 침묵해야 했던 기구하고 애달픈 사연을 여든 두 살의 나이에 죽어서야 단종에게 굽이굽이 그 세월을 털어놓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순왕후 송씨는 열다섯의 나이에 한 살 어린 단종과의 정략혼사로 왕비가 되지만 1년 6개월 뒤,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자 의덕왕대비가 되고, 영월로 귀양을 간 단종이 다섯 달 만에 사사 당하자 서인에서 걸인, 날품팔이꾼, 뒷방 늙은이가 되어 홀로 여든둘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가혹한 운명을 살아간 여인이다.

 

열네 살의 소년과 열다섯 살의 소녀가 왕과 왕비로서 가약을 맺고, 소박하고 천진한 사랑을 나누고 권력의 피바람 속에서 서로를 꽁꽁 감싸고 버티다 헤어지고 한쪽이 먼저 죽어 영이별을 하기까지의 2년 남짓. 그 짧지만 애틋한 사랑은 열여덟에 혼자 남은 그녀가 일편단심으로 65년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었음을 보여준다. 정순왕후의 회상은 때론 참을 수 없는 치욕과 분노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때론 무상한 삶에 대한 체념의 어조로 가라앉기도 하며, 지아비와의 못 다한 사랑에 애달파하기도 한다.

 

 

<영영이별 영이별> _ 감상 포인트

역사, 문화로 느끼다 : 우리 역사의 일부이면서도,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역사 속 인물을 무대 위에 되살린다. 최근 영화 <관상>으로 알려진 어린 단종의 실제 이야기를 연극배우 박정자의 깊숙한 음색으로 들려준다. 어렵고 복잡한 역사 이야기가 문화와 만나 관객과 더욱 가깝고 새롭게 만나게 될 것이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 어린 왕과 왕비였지만, 짧은 시간을 함께했던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 이별 후 다섯 명의 왕이 바뀔 때까지 예순 다섯 해를 홀로 살아낸 한 여인이 들려주는 삶의 의미 등을 통해 우리 삶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장르별 최고의 아티스트와 직접 만나는 감동 : 국민배우 ‘박정자’의 낭독과 대한민국 대표 해금 아티스트 ‘강은일’의 연주, 자유로운 감성을 전달하는 영상 작가 ‘이지송’의 영상, 사운드 아트를 만들어가는 ‘지미 세르’의 사운드, 그리고 항상 창조적인 작품과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는 ‘최치림’의 연출. 이 모든 예술을 한자리에서 직접 체험하는 감동의 기회를 맛보게 된다.

 

희곡과의 새로운 만남 : 배우의 움직임과 대사를 따라다니느라 눈이 바쁘지 않아도 된다. 자유롭게 펼쳐진 환경 속에서 눈을 감고도 극에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의 박정자의 낭독 공연은 영상과 해금 라이브 연주 등을 접목하여 익숙한 것들의 새로운 모습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예박물관리모델링’ 행사와

재개관의 의의

 

서울서예박물관 재개관에 깃든 큰 뜻은 실제로 시각에 기반 한 예술 장르의 포괄적인 확장으로부터 비롯한다. 현대 시각 문화의 향방이 문자를 비롯해서 다양한 그림 형식으로 이동할 뿐 아니라, 시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실험 형식으로 진입하고 있다.

 

바야흐로 현대 예술은 매체의 결합, 자유로운 형식의 이음과 접목을 통해 다양성에 기초한다. 이러한 현실은 비단 시각예술 계만이 아니라 학제간의 연결과 통합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볼 때 시각 예술의 실험 정신을 수용할 뮤지엄의 탄생이 필연적이라는 것에 의견이 모아진다.

 

이러한 취지에서 서울서예박물관의 재개관은 다양성 및 실험성에 기초하고 전통과 현대의 다변화 및 활성화에 토대를 두고 있다. 문자와 그림의 역사가 기술한 내용들을 수렴하고 앞으로 전개될 시각커뮤니케이션의 통로로서 예술의 기능과 역할, 예술과 학제 간 연결을 도모하는 통섭의 장이 될 것이다.

 

 

<출연진 소개>

배우 박정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1963년 <악령>으로 데뷔한 이래 130여 편의 연극을 통해 강렬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선보였던 배우 박정자는, 데뷔 후 현재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 온 연극계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다. 또한 개인 작품 활동을 넘어 문화예술인들의 복지 실현을 위해 2005년 설립된 ‘연극인복지재단’의 이사장을 역임, 연극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해오는 등 연극계 안팎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의 행보는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표작 나는 너다 / 오이디푸스 / 신의 아그네스 / 위기의 여자 / 피의 결혼 / 굿나잇, 마더 /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 페드라 / 대머리 여가수 / 햄릿 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 19 그리고 80 / 단테의 신곡 외 130여 편

 

수상 경력 1970년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서울문화대상 / 1975년 동아연극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영희연극상 / 1988년 한국 연극 예술상 / 1990년 백상예술대상 대상 <굿나잇, 마더> / 998년 서울시 문화상 / 2007년 보관문화훈장 외 다수

 

해금 강은일 해금연주가,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 1990-1997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 1997-1998 경기도립국악단 해금수석 / 2003-2004 일본 세계찰현악기 페스티벌 한국대표 / 2006-2010 숙명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강은일은 전통음악 위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의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해금을 통한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건용의 ‘해금가락 I’, 김용진의 ‘해금을 위한 소협주곡’ 등의 작품을 클래식기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바비 맥퍼린, 요시다 형제, NHK오케스트라, KBS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해금의 대중화와 새로운 가능성에 일조하였다. 아울러 한국의 현대작곡가들의 작품을 오케스트라, 클래식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과 협연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파이프오르간, 사물놀이, 대중음악 및 세계민속 악기(사랑기, 시타르, 땀브라, 이호, 쟁, 샤미센, 마두금, 기작) 등 서로 다른 민족의 이질적인 악기들의 이질적인 소리를 해금을 통하여 조화시킴으로써 ‘동서의 화합과 세계의 조화’라는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 있으며, 뛰어난 창작욕과 실험정신으로 국악, 클래식, 재즈, 프리뮤직 등 여러 장르의 음악과 인접예술과의 접목을 통해 해금이라는 악기의 연주 가능영역과 해금음악의 지평을 확대해 왔다.

 

대표작 강은일의 해금플러스/일본 텔레만 실내악단 / 국립레퍼토리 시즌-만수산 드렁칡 등

 

수상 경력 2004 KBS국악대상 연주(관악)상, 국회 대중문화&미디어 대상 국악부분 / 2005 올해의 예술상 전통예술부문 / 200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전통예술부문

 

기타리스트 이정엽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 졸업 / 이정엽1집 'Perfect Sky' 발매 / 강은일 해금플러스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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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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