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의원- "방과후 교육제도가 학교별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은 문제”

posted Oct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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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수업도 영어공화국 영어 편중, 지역별 가격차 극심...양극화 부채질

 

                 인천서곶초등학교 [상설축구] 프로그램 월 25만원

                  - 최고가 수업과 최저가 수업료 편차 1,623배-

 

[엄대진 대기자/스포츠닷컴]

 

 각 학교별 최고가 방과후학교 수업료를 분석했더니 방과후학교 수업료가 지역별로, 과목별로 극과 극으로 나타났으며, 원어민영어 등 외국어 관련 프로그램의 비율이 높았고, 특히 원어민영어의 경우 서울과 경기의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후수업도 역시나 영어공화국임이 확인된 셈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소속 안홍준(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별 방과후학교 수업료 최고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등하굑 5,934개 학교 중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4,282개 학교의 각 학교별 최고가 방과후학교 수업료를 분석한 결과,

-원어민영어, 영어회화 등 외국어 관련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1,7209개 학교에서 가장 비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40.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악기 연주 등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881개 학교에서 가장 비산 방과후하교 프로램으로 나타나 전체의 20.6%를 차지했으며, 공예, 서예 등 미술, 요리 프로그램이 8.9%로 382개 학교에서 최고가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로봇, 생물 등 과학 분야 프로그램이 339개 학교, 7.9% 였으며, 컴퓨터 프로그램은 324개 학교, 7.6% 였으며, 수학 236개 학교 5.5%, 체육 201개 4.7%순이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가격이 비싸더라도 방과후프로그램으로 원어민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영어 분야의 경우 원어민영어 수업이 가장 비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학교 젼체 445개 학교 중 서울이 269개 학교 60.4%를 차지했고, 경기도가 99개 학교로 22.2% 차지해 서울과 경기도를 합치면 82.6%로 나타났다.

 

평균 원어민영어 프로그램 수강료 역시 서울 8만 7,171원 경기 8만 342원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의 6만원 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 학교 최고가 원어민영어 프로그램의 평균 가격은 월 8만4,898원으로, 매월 꾸준히 수업을 받아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차상위계층의 경우 원어민영어 수강이 사실상 어렵다.

 

각 학교별 최고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최고가는 인천서곶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상설축구 프로그럼 중에서도 가장 최고가는 인천서곶초등학에서 운영하는 상설축구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부담하는 수업료가 월 2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저가는 경기도 지평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바둑 및 레고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부담하는 수업료가 월154원으로 조사됐다.

-학교별 최고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간의 차이가 무려 1,623배나 됐다.

-다음으로 경기 왕남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리듬체조(심화반)은 월 20만원이었으며, 경기 천남초등학교에 운영하는 골프 프로그램은 월 700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프로그램별인데 지역별로 수강료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 분야의 경우 울산 다전초등학교는 영어회화 프로그램으로 월 수강료를 15만원 받고 있는 것에 비해 경북 다문초등학교는 영어 프로그램에 월 수강료 9,500원을 내고 있어 그 차이가 약 16배로 나타났다.

-또 같은 영어 원어민 프로그램도 경기 은계초등학교는 월 12만 8,000원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강원 주문초등학교는 2,만 4,310원으로 나타났다.

-음악 분야의 경우를 보면 같은 피아노 프로그램에 울산 이화초등학교는 월 12만원을 받고 있었고, 충남 덕암초등학교는 2,000원을 받고 있어 학생 수강료 60배 차이가 났다. 바이올린의 경우 울산 녹수초등학교는 9만원이었고, 충남 복수초등학교는 월 2,000원을 받고 있었다.

-체육 분야의 경우, 골프 프로그램에 서울 영훈초등학교는 월 14만원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경기 천남초등학교는 700원, 충안 금마초등학교는 5,000원을 받고 있어 각각 200배와 28배의 차이를 보였다.

-수영프로그램은 충남 온양풍기초등학교가 월 6만 4,000만원이었고, 충남 강경산양초등학교는 월 7,500원을 받고 있었다.

-승마 프로그램의 경우도 광주 장덕초등학교가 15만원, 서울 매동초등학교가 14만 5,000원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충북 가흥초등학교는 1만 6,250원, 충남 삼성초등학교는 2만원을 받고 있었다.

-수학 분야의 경우 수학 프로그램에 울산 야음초등학교는 10만원, 대구구지초등학교는 1만원을 받고 있었다.

-과학 분야의 경우 로봇 프로그램에 경기 행신초등학교가 월 15만원을 받고 있었으며, 제주 성읍초등학교는 월 1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과후수업의 경우 지원 규모와 수업시간 등 프로그램의 질과 특성을 어느 정도 고려하더라도 수강료의 차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학교별 최고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월 수강료 10만원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598개 학교 중 8.9%인 53개 학교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월 10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받고 있었다. 다음으로 울산은 4.7%, 경기가 3.5%, 인천 2.7%, 광주 2.6% 순이었다.

-또, 전체 4,282개 학교 중 40.7%인 1,743개 학교가 가장 비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월 5만원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 5만원 이상 지역별 비율은 부산 71.8%, 대전 64.9%, 서울 63.5%, 대구 63.1%, 울산 60.7%, 경남 57.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안홍준의원은 “방과후학교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하고, 저소득층 자녀 지원 확대, 지역, 소득 간 교육격차 해소하여 학교 교육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제도인데, 학교별, 지역별로 방과후 프로ㅡ램의 편차가 큰 것은 문데”라 지적했다.


-이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수업료가 학원이나 학교 밖 다른 사교육기관에 비해서는 저렴해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저소득층 학생 등 격차 해소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일부 무분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오히려 증가하기로 하고, 유사한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지역별로 수강료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서울과 경기도 중 수도권으로 원어민영어를 포함해 영어 프로그램의 최가 현상이 심해 결국 지역별 소득별, 학교별로 격차를 오히려 부추기는 측면이 있어 우려도 있는 만큼 본래의 취지와 달리 지역, 소득 간 격차를 오히려 부추기는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표준화를 통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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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대진 대기자 smi54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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