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정의화 국회의장이 7박11일간의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13일 오후 귀국한다.
정 의장은 귀로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들러 동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한 뒤 중남미 순방의 의미를 설명했다.
간담회는 현지시간으로 10월 11일(토) 오후 7시 LA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일한 LA 한인회장등 60여명의 교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 의장은 “LA카운티에 교민 100만명, 오렌지 카운티에 30만명, 센디에고에도 다수 계시는 이곳은 미국동포사회의 핵심파트이자 제2의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며 교민들을 격려했다.
정 의장은 이어 “국회의장이 된 후, 첫 순방지로 중남미를 선택한 것은 중남미가 우리 전체 교역 중 외국의 교역을 통해서 내는 흑자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루과이는 68년 이재형 국회의장 방문 이후 26년 동안 우리나라 지도자가 방문한 적이 없어 무히까 대통령께서 무척 반겼다”고 소개 했다.
정 의장은 “한국전쟁 중 우루과이가 당시 25만불 어치의 모포를 지원 했었고, 이처럼 의료지원 국가 등을 포함하면 전쟁 때 우리를 도와준 나라가 30개국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중에 멕시코와 우루과이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의장은 “대한민국은 보은의 국가”라고 강조하며, “아버지가 은혜를 갚지 못하면 자식이 갚는다고 하는데 정말 감사하고 우루과이 발전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번 방문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며 “최소한 우루과이가 우리와 가까운 형제의 나라로 만드는데 우리 일행의 방문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이번 방문에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멕시코에서 상원의장초청으로 상원연설기회를 가졌는데 마지막 기립박수까지 받았다”면서, “멕시코가 전쟁 중인 우리나라를 위해 51년도에 35만불어치의 콩, 닭고기 등을 한국에 보내준 것에 대하여 우리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또, 정 의장은 “한국과 멕시코는 MIKTA라고 5개국 중견국 외교협의체를 만들었는데 강대국으로 떠오르는 중국, 미국, 강대국에 치우치지 않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구가 서로 공생공존하고, 지구상 양극화를 줄어가며 더불어 사는데 강대국만으로는 안되는 만큼, 중견국들이 서로 모여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멕의원외교를 통해 앞으로 서로 교류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멕시코 상원의장님도 한국에 초청하기로 하였다”면서, “두 나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확대 하는데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장은 “우리 사회에 여러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사회통합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번 순방에 함께 온 두 분 의원을 비롯해, 여·야가 다 같이 손잡고 하나 되는 사회로 만들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외신의 북한 관련 보도로 교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남북관계 때문에 걱정하고 계시는데 오면서 보도를 보니, 북한은 제가 봐서는 안정적이고, 김정은 건강문제도 심각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정 의장은 이어 “남북관계도 서로 화해와 협력을 통한 관계를 유지, 증대 시켜가면서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우리 국회가 할 일은 남북국회회담을 통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예전에 워싱턴DC에서 두 가지 말을 했는데, 하나는 대한민국이 하나의 통일대한민국이 되면 비핵국가, 전세계의 개방 국가, 평화애호국을 지향하는 나라가 될 것이고, 또 하나는 만약 우리가 하나가 된다면 북한의 정치지도자들에게도 만델라식의 화해와 협력, 용서와 화해와 같은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는 점이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장은 “개인적으로 한반도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화해 협력을 통해서 나아가서는 한-베 한-중 같은 교류가 가능한 관계로 가면서 만델라식의 화해가 필요하고, 합의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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