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정부-교육청, 보육예산 2조 놓고 한판승부

posted Oct 08,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부-교육청, 보육예산 2조 놓고 한판승부

 

%C0%CE~1.JPG

 

 

 

[류재복 대기자]

2조원 규모의 내년도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을 두고, 정부와 일선 교육청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교육청의 주장은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이지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정부는 교육청이 예산편성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5년도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중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편성 전액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도 전체 누리과정 예산 3조9284억원 중 어린이집 예산에 해당하는 2조1429억원의 예산 편성을 거부한 것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4.10.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협의회의 논리는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이지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린이집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 대상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시도교육청에서 예산을 부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이유는 재정여건이다.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회는 "전국 시도교육청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누리과정 등 정부시책사업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아니라 반드시 중앙정부가 부담해 지방교육 재정을 정상화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확실한 선을 그었다. 각 시도교육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누리과정 예산편성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기에 앞서 "교육감들이 국민과 어린이를 볼모로 정부를 위협하는 결과가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최 부총리는 "누리과정은 교육과 보육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을 국민과 어린이 입장에서 해결하기 위한 개혁작업의 산물"이라며 "지난 2012년부터 유치원, 보육 일원화를 추진하며 전체 학생수 감소로 상대적 여유가 있었던 교육부문에서 재원을 조달하기로 합의해서 추진했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의 주장은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복지부로 나눠 영역 다툼을 벌이던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것과 다름 없다는 비판이다.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도 누리과정 운영비 전액을 산정해 교부할 계획이다.

지방교육재정의 어려움에 대해서 최 부총리는 "올해 실적에 연동된 교육 교부금 정산에 따라 내년에 일시적으로 지방교육재정의 자금흐름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1조9000억원 규모의 지방세 인수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 전체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시도교육감도 재정운용의 효율화를 통해 어린이교육관련 재원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청은 이같은 대안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015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보다 1조3475억원(3.3%) 감소한 39조5206억원으로 편성됐다.




  1. 한일 경제 수장 회동…'정경 분리' 원칙 밝혀

    한일 경제 수장 회동…'정경 분리' 원칙 밝혀 한일 두 나라 경제 수장이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만나, 그동안 중단된 한일 재무장관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한일 관계가 과거사 문제로 꽉 막힌 가운데, 최경환 경제 부총리는 '정경 분리' 원칙을 정확...
    Date2014.10.11
    Read More
  2. 사흘째 국회 국정감사

    사흘째 국회 국정감사 국회는 10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에서 사흘째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주요 현안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그동안 일부 상임위에서 야기됐던 큰 충돌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환노위에서는 기업...
    Date2014.10.11
    Read More
  3. 여야, 다음주 세월호法 후속협상 재개

    여야, 다음주 세월호法 후속협상 재개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후속 협상이 다음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지도부가 다시 꾸려졌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10일 새 정책위의장에 재선인 백재현 의원을 선임하...
    Date2014.10.10
    Read More
  4. No Image

    예탁결제원, 국내 최초 위안화표시 채권 등록발행 지원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10월 10일(금), 우리은행이 국내 최초로 발행한 위안화표시 채권 2억 위안(약 350억원)의 등록 발행을 지원하였다. 예탁결제원은 금년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의 위안화관련 합의를 실행하기 위해 설치된 정부의 ‘위안화 금융...
    Date2014.10.10
    Read More
  5. 한국도로공사 ‘막가파식’ 제 식구 챙기기

    한국도로공사 ‘막가파식’ 제 식구 챙기기 국회?감사원 “영업소 공개입찰 해야” 지속 요청에도 ‘모르쇠’ [류재복 대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이하 도공)가 국회와 감사원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 영업소를 도공 퇴직자들에게 수의...
    Date2014.10.10
    Read More
  6. No Image

    작년 10대 기업 세금 3조 감면

    작년 10대 기업 세금 3조 감면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들이 번 돈의 12.3%만 법인세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내야 할 세금 중 3조원 이상을 각종 세액공제 등으로 감면받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금액 상위...
    Date2014.10.09
    Read More
  7. 국정원, "IS테러 한국도 해당 가능성" 경고

    국정원, "IS테러 한국도 해당 가능성" 경고 국가정보원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한국을 테러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정부에 테러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관 부처와 기관들은 즉각 테러 공격 대응...
    Date2014.10.09
    Read More
  8. 이준석 선장 "죽을죄... 살인 고의는 없었다"

    이준석 선장 "죽을죄... 살인 고의는 없었다" 살인 제외 대부분 공소사실 인정 [류재복 대기자]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이 살인을 제외한 대부분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에게 사죄했다. 나이를 고려하면 교도소에서 못 나가게 될 것이 뻔하지만 자식들이...
    Date2014.10.08
    Read More
  9. 공기업 빚더미 속에서도 1조2000억 낭비

    공기업 빚더미 속에서도 1조2000억 낭비 5년간 복리후생비 방만집행 가스公 1인당4000만원 넘어 [류재복 대기자] 공기업들이 빚더미 속에서도 동종의 민간기업들보다 더 많은 연봉과 함께 성과급 및 인센티브 등 높은 복리후생비를 펑펑 쓰면서 국민의 혈세를...
    Date2014.10.08
    Read More
  10. 정부-교육청, 보육예산 2조 놓고 한판승부

    정부-교육청, 보육예산 2조 놓고 한판승부 [류재복 대기자] 2조원 규모의 내년도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을 두고, 정부와 일선 교육청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교육청의 주장은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이지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정부는...
    Date2014.10.0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36 637 638 639 640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