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3.8%→4%로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8%로 0.1%포인트 낮췄다.

7일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3.8%에서 4%로 높인다고 밝혔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 3.7%를 유지했다. IMF는 수출 및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 세계경제전망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이전 전망보다 하향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3%, 3.8%로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낮췄다.

IMF는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예상보다 취약하고 하방위험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시장조정·자본비용 증가에 따른 투자·소비 감소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 △유럽 등의 디플레이션 우려 △수요감소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 △신흥국의 잠재성장률 둔화 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선진국은 전반적으로 확장적 통화 및 재정정책 기조 속에 국가별로 차별화된 가운데, 일본과 유럽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을 0.9%로 0.7%포인트나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0.8%로 7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했다. 유럽의 경우 0.8%, 1.3%로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은 견실한 성장세를 전망하면서 올해 2.2%, 내년 3.1%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치 대비 0.5%포인트나 높였다.

한편 신흥국의 경우 선진국 수요회복에도 불구, 내수부진과 인프라 부족 등 구조적 요인과 대외취약성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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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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