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한방약초축제, 산청약초 체험부스 인기급부상

posted Oct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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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약초 향기에 취하고 설산(雪山)으로 덮인 구절초에 취하다!

<사진> 총명환 만들기 체험 

산청군(군수 허기도)은 산청 IC입구 축제광장에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제14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행사가 한창이다.

특히 산청약초 체험부스인 '한방향첩 싸기', '총명환 맛보기' 등 4가지 체험행사를 하는 부스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이 체험장은 약초체험부스를 특색 있게 꾸며 축제 관광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주고 선조들의 한약방 운영과 약초체험 모습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근처를 지나치면 약초향기와 더불어 지붕 천장에 주렁주렁 탐스럽게 매달아 놓은 동의보감 책과 여러 가지 색상의 한지로 포장된 한약재 및 총명환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옛날 한약방의 풍경을 요즘세대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재현하여 약초관련 소소한 지식들을 전해준다.

또한 부스 운영자들은 체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약초 그림그리기와 약초 스탬프 찍기, 약초 포토존으로 사진찍기 등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어 어른들과 어린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축제 부스 중 가장 복잡하고 시끄러운 부스로 소문이 났다.

체험부스를 찾은 관광객 김씨(부산시, 남, 43세)는 "휴일에 연로하신 부모님과 자녀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는데 멀리서 찾아온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자녀들은 약초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약초 그림도 그리고 눈과 귀를 총명하게 하는 총명환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고 부모님은 옛날 기억을 되살려 동의보감 책 엮기에 바빴으며 우리 부부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하는 한방향첩 싸느라 즐거웠다. 요즘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많은데 오랜만에 산청에 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설산(雪山)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구절초도 보고 약초체험도 직접 할 수 있어서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하고 돌아간다. 기분이 너무 좋다"며 박하향과 같은 밝은 미소를 띄우며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 부스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강씨(금서면, 여, 62세)는 "체험부스에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와서 제일 힘들고 쉴 틈이 없지만 관광객과 어린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자원봉사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우리 집도 약초를 조금 재배를 하고 있는데 관광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은근히 우리 집에서 재배하는 약초도 홍보했다. 앞으로 약초를 좀 더 심어야 겠다"며 밝게 웃었다.

약초체험 부스는 우리나라 전통 책 엮는 방법인 오침 안정법을 이용한 '동의보감 책 만들기', 머리를 맑게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6가지 향(香)약제를 넣어 전통방식 약첩싸기를 재현해 보는 '한방향첩 만들기',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약재들로 구성된 '총명환 만들기', 동의보감의 편제상 가장 첫 번째 처방으로 약초의 고장 산청에서 만든 '경옥고 맛보기' 체험 등을 9일까지 운영한다.

한편 산청군관계자는 직접 만지고 맛볼 수 있는 인기 있는 약초체험 부스를 특색 있게 운영하여 산청에서 생산되는 한방약초의 우수한 효능을 널리 알리고 약초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영향을 끼쳐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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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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