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행방묘연, 건강이상, 쿠데타 감금설 난무 <정치,안보특집>

posted Oct 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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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행방묘연, 건강이상, 쿠데타 감금설 난무-(3일전부터 평양 출입통행 완전제한)

<정치,안보특집>

 

 

북한당국이 평양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의 건강이상설쿠데타에 의한 김정은 체포,연금설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취해진 조치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1"한 통신원이 북한 정권이 3일 전부터 평양 출입 통행을 완전히 제한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1010일 당 창건 관련 행사를 평양에서 크게 준비하고 있는데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조치 때문이라는 소문뿐"이라며 "다만 과거와 크게 다른 점은 신의주, 나진-선봉에 출장 나왔던 평양시민들도 들어가지 못하는 형편이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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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또 "통신원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회의가 끝난지 얼마 오래지 않아 더욱 통제가 심한 것 같다""외부세계가 말하는 것처럼 김정은에게 신변이상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당 창건 행사 준비 차원인지 아무튼 평양 출입이 완전히 통제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잠행이 30일로 27일째 접어들면서 근거가 없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았다. 쿠데타에 의한 김정은 체포설등 김정은을 자극할 만한 내용들이지만 북한은 별다른 대응도 없다. 때문에 그의 행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채로 집권 이후 최장기 잠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리설주와 모란봉 음악회를 관람한 이후 두문불출한 김정은의 행보에 관심이 최고조로 집중된 시점은 25일 최고인민회의. 두 다리를 번갈아 가며 절뚝거렸던 그가 북한의 최고주권기구인 인민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과로로 인한 건강 이상부터 통풍, 과체중으로 인한 관절 손상 등 그의 건강 이상설에 힘이 실렸다.

 

특히 서방 정형외과 의사들이 그의 치료를 위해 북한에 들어간 사실이 정보 당국에 포착되면서 그의 칩거는다리 혹은 발목 질환때문인 것으로 기정사실화되는 듯했다. 북한 조선중앙TV 역시 25일 김정은이 현지 지도할 당시 다리를 심하게 절룩거리는 모습을 담은 기록영화를 보여주며불편하신 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자유북한방송에 소식을 전한 한 통신원에 의한 전언이었다. 평양소식통은 29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1일 괴사된 뼈를 절제하고 이식하는 수술이 무려 8시간 동안 있었다”며 “수술이 무난하게(무사히) 끝나 현재는 초대소(별장)에서 재활치료를 받으며 간단한 업무는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현재 거처하는 곳에 대해서는 극비사항으로 강조하고 있어 최 측근 외에는 알 수 없다고 전한 소식통은 “중앙당(노동당)조직지도부에서 매주 월요일에 보고하는 ‘주간사업일정’도 집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비준받고 오는 것으로 보아 평양에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유학시절(스위스) 스키를 즐겨하던 김정은이 2000년 초에 동상을 입어 국내에서 2개월간 치료받은 기록이 있으며 최근 지방출장과 현지시찰, 과도한 음주, 등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양 발목뼈에 문제가 생겼다.
 
소식통은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동상으로 혈관에 손상을 입었던 발가락들이 체중의 부담을 받았고, 여기에 음주·흡연 등이 복합적인 원인이 되어 심한 골 괴사증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했다”며 “수술집도에는 외국의료진과 국내 봉화진료소의 유능한 의사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흔히 주변에서 말하는 ‘특발성 괴조’(뼈가 썩는 병)가 아니라 발목관절뼈에 새로운 뼈를 이식하는 수술이여서 회복은 빠를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완전회복은 수년이 걸리고 우선 음주와 흡연, 체중을 줄이기 전에는 또다시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 붙였다.

 

한편 이소식을 기반으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함경남도 원산 또는 평안남도 강동의 가족전용 별장에서 요양 중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에 "공식적인 정보에 따르면 김정은은 대부분의 시간을 원산과 강동의 가족별장에서 보낸다"며 "특히 강동 별장은 200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스트로크(뇌졸중)를 일으킨 후 요양을 하던 곳"이라고 밝혔다.

포린 폴리시는 "북한 정치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김정은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장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요양 중일 가능성"이라며"김정은은 권력을 잡을 당시 이미 과체중이었으며 통풍에 걸렸을 것이라는 게 가장 유력한 설"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2년 중국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2주간 두문불출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에게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는 불확실하다"며 "그러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도 북한보다는 덜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성윤 미국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교수는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이 한여름 폭염에도 다리를 저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 같은 보도문구는 김정일이 2008년 8월 스트로크를 일으켰을 때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소식도 자유북한방송에 전해진 것이지 직접 확인된 바는 아니다.  자유북한방송이 고의로 거짓정보를 기사화 하거나 미확인 보도를 하지는 않지만 북한 소식들은 워낙 베일에 가려진 것들이라 직접 확인한 바가 아니면 어느 소식도 100% 사실로 확인할 수는 없다. 특히, 중국으로 들어오는 소식들이나 북한에서 직접 들어오는 소식들은  북한당국에서 고의로 흘리는 마타도어나 역정보일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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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편, 김정은의 잠행이 계속되던 지난 29이란의 이슬람 진리보(??) 보도라는 제목으로 김정은이 과체중으로 심장에 질병이 생기고 뇌에 피가 고이는 뇌어혈로 쓰러져 스스로 운신할 수 없는 상태라는 루머가 SNS를 통해 퍼지면서 건강이상설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튀기 시작했다. 같은 날 중국 인터넷과 SNS에선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김정은이 구금된 상태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주동자로 지목된 조명록 총정치국장은 2010년에 이미 사망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신빙성이 떨어지는 정보로 확인됐고 황병서에 의해 감금되었다는 설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이슬람 진리보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언론으로 파악됐다쿠데타설이나 감금설도 아직 파악되지 않은 정보라고 이 같은 루머를 일축했다.

 

김정은이 은둔의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공개활동을 자주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장기간 잠행은 이례적이다. 잠행 이후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된 김정은의 행보는 18일 청년동맹 초급일꾼대회 서한 발송과 24일 김정일 동상 설립 근로자에게 대한 감사 전달이 전부다. 특히 617, 724, 816회 등 여름에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던 것과도 대조된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업무를 계속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최고인민회의에 안 나온 적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의 잠행은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지난 여름 왕성한 활동으로 발목 질환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비만으로 통풍이나 관절염을 앓을 가능성도 있지만 심각한 증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의 잠행을 둘러싸고 근거 없는 억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10일 노동당 창건일 기념 행사에 그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최고인민회의에 안 나왔다고 쿠데타설이 나도는데 이번에도 안 나오면 사망설까지 나올 수 있다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정은, 건강에 이상이 있든지, 쿠데타로 감금,연금 되었는지 하여튼 그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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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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