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안산 분향소 영정 철수하기로
"편가르기에 질려… 만장일치 결정“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안산 단원고 희생자 유족들로 구성된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차별화한다는 차원에서 경기도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일반인 희생자들의 영정을 모두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일반인 유가족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28일 "일반인 유족 20여명이 이날 총회를 열고 안산에서 영정을 완전히 빼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책위 다른 핵심 관계자도 "최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의 유언비어 유포와 유가족 편 가르기에 질렸다"며 "안산에 모셔 놓은 영정을 모두 빼는 것은 세월호 가족대책위와는 다르게 봐 달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인 유가족들은 29일 오후 2시쯤 인천을 출발해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일반인 희생자들의 영정을 철수할 예정이다. 현재 안산 합동분향소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단원고 희생자와 일반인 희생자 영정이 함께 안치돼 있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는 43명인데 몇몇 가족이 이미 영정을 옮겼고 현재 분향소에는 일반인 희생자 34명의 영정이 안치돼 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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