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문예술거리, 18분간의 지식?나눔 감동 릴레이

posted May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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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제5회 TEDxJeonju(테드엑스 전주) 컨퍼런스가 5월 24일(금) 19시부터 22시까지 전주동문예술거리 창작지원센터 2호에서 10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동문예술거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거점 공간인 창작지원센터 2호에서 지난 4월, 전주시와 TEDxJeonju 조직위원회가 <공동 연계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마련한 첫 번째 이벤트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생각을 퍼뜨리고 공유하는 TED 바람이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동문예술거리에 첫 상륙하여 참가자들에게 지역사회에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하여 생각과 지식을 전파하는 소통과 어울림의 소중한 시간이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송하진 전주시장은 시정 철학인 화이부동(和而不同)과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기조로 시정을 펼친다고 한다. 화이부동은 “남과 사이 좋게 지내되 의를 굽혀 좇지는 아니한다”는 뜻으로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고, 법고창신 역시 “옛것을 뿌리삼아 새것을 창조한다”는 뜻으로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을 잃지 말아야 한다. 바로, 화이부동과 법고창신이 창의와 지혜의 원천임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주한옥마을인데 개발은 하되 우리 옛것을 살려 연간 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등 문화와 결합한 관광이 도시에 생기를 불어놓어 도시 활성화의 대표적인 성공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역동적이면서도 느림의 미학을 겸비한 명품문화도시를 완성시켜 가는데 매진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세계에 마케팅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근원이 바로 화이부동과 법고창신으로 옛것을 뿌리 삼아 새것을 창조하며 한국적 요소인 한스타일(한옥, 한지, 한식, 한국음악, 한글, 한복, 한국춤)에서 창조를 찾고 한국적 이미지를 더욱 굳혀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 사람다운 삶이 이뤄지는 도시, 행복지수로 경쟁하는 도시 전주를 이루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노력을 펼쳤다.

 

프레지(Prezi-프리젠테이션)를 활용, 다양한 자기개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김용우 전문가는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 존재에 머물러 있지만 이제는 자기 내면이 성장할 때임을 상기시키고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하는 인사를 통해 의식의 성장을 주문한다.

 

그냥 하고 싶어서 극지 마라톤을 했다는 윤승철 강연자는 사하라, 미타카마, 고비사막, 그리고 남극까지 25세 나이에 세계 최연소 극지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사람이다. 첫 대회 참가비를 자취방을 팔면서 마련했다는 이 어린 청년의 정신력과 끈기,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과 꿈, 열정이 큰 박수를 받았다.

 

자신이 가진 가장 값진 것을 나눠 주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재능 기부 활동가 김수현 대학생은 그야말로 '공부의 신'들이 공짜 과외를 하면서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우리 교육의 현실을 넘어설 대안으로 참교육 공동체 형성을 제안했다. 그들이 말하는 도전과 꿈 등은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단어이지만, 그로부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뚜렷했고 그 길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음을 전달했다.

 

이번 테드엑스 전주의 화두는 독창적인, 설득력이 있는, 용기 있는, 영감을 주는 "교학상장(敎學相長)" 이다.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TEDx 정신을 나누는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가치중심을 실현하는 문화전락가인 송하진 전주시장, 수야아봐타센터 마스터 이자 자기개발 전문가 김용우, 역경과 고난속에 4대 극지 마라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윤승철 마라토너,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구로교육장 대표이며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2기 부단장 김수현이 함께 한다.

 

4명의 강연자들은 토크형태의 18분 이내 강연으로 청중들의 열띤 호응과 함께 박수 갈채를 받았다.

 

TEDx는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주관하는 국제 컨퍼런스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전주의 지역공동체를 위한 교육, 예술, 여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삶의 터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TEDx 이벤트가 지역과 국가를 넘어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행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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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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