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는 셋, 사랑은 하나...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투란도트’

posted Sep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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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로 구성된 ‘드림팀’
- 10월 2일~4일, 대구오페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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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투란도트가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사진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아무도 잠들지 말라 Nessun Dorma’로도 잘 알려져있다. ‘토스카’, ‘나비부인’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이기도 한 <투란도트>는 순수 공연 시간만 2시간이 넘고 공연하는 인원들 또한 200여명에 달하는 대작이다. 재단출범 이후 첫 번째 축제를 맞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페라 애호가와 일반 관객들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야심차게 제작한 개막작이다. 독일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의 수석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클라우스 살만이 지휘봉을 잡고, 여기에 2013년 오페라축제 개막작 <운명의 힘>으로 호평 받았던 정선영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연출을 더했다.

주역에게 풍부한 성량은 물론 고도의 감정 연기까지 요구하는 <투란도트>를 완벽하게 소화할 성악가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번 축제에서는 총 세 쌍의 투란도트와 칼라프를 만날 수 있다. 2009년 <투란도트>로 오페라축제 대상을 받은 소프라노 이화영과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김보경,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출신 소프라노 김라희가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을 맡았고 로열오페라와 메트로폴리탄, 라 스칼라 등 전 세계 대표극장의 주역을 석권한 테너 김재형과 ‘영웅적 고음을 가진 이탈리아 전통의 스핀토 테너’로 극찬 받은 테너 이병삼,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최덕술이 사랑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 역을 열창할 예정이다.

한편 10월 2일 개막을 앞둔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개막작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의 <라 트라비아타>,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마술피리>, 영남오페라단 초청작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등 굵직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대다수의 공연이 매진을 앞두고 있는 등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다섯 개의 주요 오페라들을 제외하고도 아마추어 소오페라 <사랑의 묘약>, ‘한국판 파우스트’로 불리는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으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과 매주 토요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강의 <오페라 클래스> 등 다채롭고 신선한 행사들이 가득하다. 예매 정보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 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023)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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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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