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새누리당은 24일 일부 미국 교민들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것과 관련, "매국 행위", "국치 행위" 라고 맹비난하며 시위 중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부 교민들의 도를 넘는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그들의 '스토킹 시위'는 결국 우리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대통령의 이번 순방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매국적인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대통령 퇴진 요구를 비롯해 입에 담지도 못할 저급한 막말 피켓을 앞세워 대통령의 순방일정을 따라다니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저속한 막말과 유언비어로 대통령을 비방하는 일부 교민들의 이런 행태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참으로 낯 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시위를 지금 당장 중지하기를 바란다"며 "만약 이러한 시위에 배후세력이 있다면 철저히 진상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UN총회장에서까지 국격을 훼손하고 나라를 망신시키는 재미 친북좌파들은 시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시위를 주도한 단체는 미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노둣돌'이란 친북성향의 단체로 최근에는 뉴욕타임스에 대통령 비하 광고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한 시위를 선동하는 일부 인사는 김정일 사망당시 조문단에 참여하는 등 반정부 시위에 자주 참여했던 인물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세계의 모든 눈이 지켜보고 있고 유엔총회가 열리는 곳에서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입으로 담을 수 없는 내용들이 적혀있는 피켓을 들고 국격을 훼손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는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사람들은 과연 조국이 북한인지 대한민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미 친북좌파단체는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는 부끄러운 국치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