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중단 여파 남북교류 '제로' 전망>

posted May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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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난 4월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게이트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DB>>
 
    
    4월 남북 인적·물적 교류 1/10 수준 급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개성공단 잠정 중단 여파로 남북 교류 관련 수치도 예상대로 크게 감소했다.

 

27일 통일부가 펴낸 '남북교류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방북한 우리 국민은 총 1천166명으로 3월(1만327명)보다 88.7% 급감했다.

 

이들은 모두 개성공단 사업 관계자들로 개성지역 외의 방북은 전혀 없었다.

지난달 남북 교역액은 2천34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억4천310만 달러) 보다 83.6%, 3월(1억9천253만 달러)에 비해서는 87.8% 각각 감소했다.

 

남북 인적·물적 교류가 급감한 것은 지난달 3일부터 개성공단 방문과 물자 반입이 차단됐고, 9일부터는 공단 가동이 완전히 멈춰 섰기 때문이다.

인도적 대북 지원사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4월까지 정부 및 민간의 대북 무상지원은 99만 달러 규모에 그쳤다.

5·24 조치가 발효된 이듬해인 2011년 1천738만 달러, 2012년 1천214만 달러를 기록한 대북 무상 지원도 남북관계 경색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4월에는 개성공단 가동의 '흔적'이라도 남아 있었지만 공단의 인적이 완전히 끊긴 이달부터는 남북 방문과 교역, 인도적 지원 등 남북 교류의 모든 수치가 '제로'가 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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