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세비 반납해야" 여당도 놀란 대통령 발언

posted Sep 18,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비 반납해야" 여당도 놀란 대통령 발언

 joongang_20140918090705510.jpeg


                            야당 자극해 국회 더 꼬일까 우려


 [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세비 반납' 등 대야(對野) 강경 발언 때문에 새누리당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16일 박 대통령의 발언이 아무런 예고 없이 나온 데다 발언의 강도도 메가톤급이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발언이 야당을 자극해 국회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당내 비주류 인사인 이재오 의원은 박 대통령의 '세비 반납' 발언에 대해 "입법부를 흔드는 거다. 세월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도 "야당이 꼬이면 야당이 풀어야 되고, 여당이 꼬이면 청와대가 풀어줘야 한다"며 "쪽박을 깨면 안 된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출구까지 막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협상이란 건 끊임없이 서로 양보를 통해 결실을 이뤄내는 건데 청와대가 이게 마지막이라고 하면 더 이상 정치할 게 없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대통령이) 국회의원 세비를 반납하라고 한 것은 실제로 해선 안 될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전날 오후 청와대 회동에서 김무성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이번에 밀어붙이면 앞으로 정말 통과시켜야 할 법안을 못 할 수도 있다"고 한 것도 당내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박민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답답한 심경은 이해해도 참 아쉽다. 청와대에서 보좌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 하느냐"고 적었다.

 

한 친이계 재선 의원은 "대통령 발언 때문에 앞으로 이완구 원내대표가 협상에서 무슨 얘기를 더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 친박계 당직자도 "대통령이 안 해도 될 말을, 그것도 너무 세게 말했다"고 했다. 지난해에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나온 뒤 이를 새누리당이 수습하느라 애먹은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지난해 9월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이 실패로 끝나자 박 대통령은 다음 날 "야당이 장외투쟁을 고집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민주당을 몰아붙였다. 이에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파행 정국이 더욱 꼬였다. 지난해 연말에도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이 "도 넘은 과격 발언은 정쟁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해 새누리당이 뒤늦게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내는 등 소동을 빚었다.

 

한 친박계 중진은 "어제 청와대 쪽에 물어보니 대통령이 그렇게 세게 말할 줄 주변에서도 몰랐던 모양이더라"며 "대통령의 발언 스타일이 원래부터 직선적이긴 하지만 국회 운영에 관한 부분은 당 지도부와 사전에 의견 교환을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1. No Image

    [2015년 예산안]보건·복지·고용예산 전체의 30%

    [2015년 예산안]보건·복지·고용예산 전체의 30% 전체 정부 예산에서 보건·복지·고용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2015년 예산안'에 따르면 보건·복지·고용 분야 지출은 2014년 106조4000억원에서 2015년 115조...
    Date2014.09.18
    Read More
  2. No Image

    <2015년 예산> 국가채무 570조원

    <2015년 예산> 국가채무 570조원 기획재정부가 18일 공개한 2014∼2018년 국가재정운용 계획을 보면 경제상황 악화로 박근혜 정부 임기 내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에 예상되는 국가채무는 570조1천억원으로 국...
    Date2014.09.18
    Read More
  3. "세비 반납해야" 여당도 놀란 대통령 발언

    "세비 반납해야" 여당도 놀란 대통령 발언 야당 자극해 국회 더 꼬일까 우려 [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세비 반납' 등 대야(對野) 강경 발언 때문에 새누리당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16일 박 대통령의 발언이 아무런 예고 없이 나온 데다 발언의 강도...
    Date2014.09.18
    Read More
  4. 與, 국회선진화법 권한쟁의심판 청구키로

    與, 국회선진화법 권한쟁의심판 청구키로 주호영 "토론 보장하되 표결하는 국회법 개정도 추진" [류재복 대기자] 새누리당은 17일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개정 국회법)의 직권상정 금지조항 등이 국회의원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국회의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
    Date2014.09.18
    Read More
  5.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문희상 유력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문희상 유력 [류재복 대기자]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의 문희상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18일 오후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을 위한 전·현직 당대표와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연...
    Date2014.09.18
    Read More
  6. 주영훈 이윤미 부부 "현재 35명 다둥이 부모"

    주영훈 이윤미 부부 "현재 35명 다둥이 부모" [류재복 대기자] 주영훈 이윤미 부부가 35명 아이 부모가 된 사연을 밝혔다. 주영훈 이윤미 부부는 9월 1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전세계 35명 아이들의 후원을 맡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주영훈은 "...
    Date2014.09.18
    Read More
  7. 10월부터 동네의원 토요일 진료비 더내야

    10월부터 동네의원 토요일 진료비 더내야 [류재복 대기자] 다음 달부터 환자가 토요일 오전에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오후와 마찬가지로 진찰료를 더 내야 한다. 18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환자에게 토요일 진료비를 더 물리도록 하는 이...
    Date2014.09.18
    Read More
  8. 안 지사, 충남도 ‘재정정보공개 시스템 사례 발표

    안 지사, 충남도 ‘재정정보공개 시스템 사례 발표 [류재복 대기자]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의 모든 재정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어 대조된다” 추미애 국회의원(새정치민...
    Date2014.09.18
    Read More
  9. 검찰, 충남연고 대보그룹 압수수색

    검찰, 충남연고 대보그룹 압수수색 수십억 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 [류재복 대기자] 충남 보령지역을 연고로 했던 대보그룹이 수십억 원의 횡령혐의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으면서 지역 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17일 대보그룹 서울 본...
    Date2014.09.18
    Read More
  10. No Image

    KB금융지주 이사회, 임영록 회장 해임

    KB금융지주 이사회, 임영록 회장 해임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 문제로 금융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이사회에 의해 해임됐다. KB금융지주이사회는 막판까지 임 회장의 자진 사퇴를 설득했으나 실패했는데 이사회는 1...
    Date2014.09.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53 654 655 656 657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