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도층,공인--막말,폭행사회 이래서야? <사회특집>

posted Sep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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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도층, 공인--막말,폭행사회 이래서야? 

<사회특집>

 

*숙대 교수, 막말 충격

*안상수 창원시장, 계란투척 봉변 당해

*세월호 유가족 일부, 새정연 의원 만취-대리기사 폭행

 

우리사회의 사회지도층 인사들, 공인들의 막말과 폭행이 도를 넘고 있다. 아무리 자기이익이 우선이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정도 수준이면 사회지도층 인사, 공인들로써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할 것이다. 사회지도층과 공인의 인격수준은 그 사회 문화품격의 척도다. 우리는 언제 고품격 문화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것인가? 보도를 하는 기자도 한심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숙대 교수, 막말 충격>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작곡과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본교 음악대학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곡과 윤모(49) 교수와 홍모(57) 교수에 대한 인사위·징계위 회부와 해임을 요구했다. 숙명여대는 윤 교수와 홍 교수에 대해 졸업작품집과 오선지 강매, 학생들에 대한 폭언 등으로 지난 6월부터 학내 감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두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소집하지 않았다. 비대위는 두 교수가 수업 중 성희롱과 인신모독성 폭언을 일삼았고 50분씩 해야 하는 11 개인지도도 단체로 1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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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 교수가 지도 학생들에게 '최근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글을 써서 올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홍 교수는 한 학생이 과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네가 밤에 곡을 못 쓰는 이유가 뭐냐, 혹시 밤일을 나가느냐'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생 A(22)씨는 "홍 교수는 '우리 교회 청년들은 비상한데 너희는 머리가 덜떨어졌다'는 말을 일삼으며 매일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올 것을 종용했다""마땅히 학교에서 해야 할 개인레슨도 해당 교회 앞에서 한 적이 여러 차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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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학생들의 전언에 의하면 교수들의 막말수준이 도저히 정상적인 인격으로써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너는 돈을 주어도 못 가르치겠다, 나가!" ‘너희는 살 가치가 없어, 너희는 이렇게 살 거면 살 가치가 없으니까 그냥 3층에서 뛰어내려.’, ‘아니다, 너네는 죽어서도 도움이 안 된다. 니네가 죽으면 썩어서 우주의 쓰레기가 될 거야.’, ‘이거 네가 이 악기로 쓸 수 있겠어? 너의 저급한 머리가 감당할 수 있는 쉬운 악기 골라와, 너 이걸로 곡 쓰기 못해.’ ‘너희는 연대, 이대 따가리이고 정말 다른 학교와 너희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되지 않아.”

 

현재 숙명여대 작곡과 학생들은 작곡과 전공 수업을 거부하며 1일부터 매일 학내에서 두 교수의 해임을 주장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감사를 통해 윤 교수와 홍 교수가 오선지와 졸업작품집을 학생들에게 강매한 정황을 확인했고, 수업 불이행과 폭언에 대해 학생·교수들에 대한 증언을 바탕으로 두 교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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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대 작곡과 윤영숙 교수

 

한편, 해당 교수 2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의 주장에 전면 반박했다. 16일 윤영숙, 홍수연 교수는 이날 자신의 연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를 둘러싼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학교 일로 음대 학장, 학교 총장과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들이 이 모든 사태의 배후에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홍수연 교수는 '학교 측 지원으로 제작되는 작품집·오선지를 강매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필요한 학생들에게만 사라고 한 것"이라며 "1993년부터 학과 내에서 관례적으로 판매해왔기 때문에 문제인 줄 몰랐고 모두 학생을 위한 특강비나 세미나, 악기 구입비 등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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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연 교수 

 

윤영숙 교수는 "성적은 익명평가이기 때문에 전횡을 일삼았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두 교수는 총장, 음대 학장과의 '감정싸움'을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전체교수회의에서 총장이 평의원회 위원 2명을 규정에 어긋나게 연임시키려고 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고 음대 학장이 음대 공통경비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캐물은 적이 있어서 사이가 틀어졌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해임을 요구하며 학내에서 시위 중인 학생들에 대해 윤 교수는 "언론에 악의적으로 허위 인터뷰를 한 학생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지 고민 중"이라며 "자식 같은 아이들인데 이런 사태가 벌어져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열린 연구실 밖에서는 여전히 학생 30여명이 피켓을 들고 "윤 교수와 홍 교수는 물러나라"고 외치는 등 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전언으로 볼 때, 이들 해당교수들의 주장이 책임 떠넘기기 면피성 발언으로 보여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일반전공 다른분야 교수들의 기본적 인격으로도, 인간의 기본적 인격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무엇보다 인간의 영혼(靈魂)을 다루는 고품격 문화학문과 음악을 다루는 전공분야의 교수의 인격이 이렇다?" 현실적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고 한마디로 충격 그자체다. 아무래도 두 교수는 정신감정을 좀 받아 보아야 할 것이다.

 

*<안상수 창원시장, 계란투척 봉변 당해>

 

지난 16일 김성일 창원시의원이 본회의 개회 직전 안상수 창원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던지는 소동이 일어났다. 계란에 맞은 안 시장은 황급히 퇴장했으며 이후 김 시의원과 시의회에 대해 강경대응하기로 했다. 안상수 시장은 “110만 창원시민의 수장을 공식석상에서 테러를 가한 행위는 시민을 모독한 행위로써 묵과할 수 없다전체 간부 공무원 연명으로 김성일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배후세력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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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시의원은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새 구장 건설부지 위치 이전에 불만을 품고 계란을 투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최근 진해지역으로 정해져 있던 새 야구장 입지를 18개월 만에 마산지역으로 변경해 진해구 출신 창원시의원들과 진해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세월호 유가족 일부, 새정연 의원 만취-대리기사 폭행>

 

세월호 유가족 일부가 대리운전 기사 등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0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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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연 김현의원

 

행인 김모(36)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52)씨와 말싸움이 붙었고, 이후 유가족들이 이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대리기사 이씨는 김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며 돌아가려 하자 유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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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 위원장

 

유가족들은 이 과정에서 김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치료를 위해 우선 병원으로 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김씨 등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진술해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 대리기사 이씨와 김씨 등 행인 2, 목격자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유가족들에게는 이날 오전 11시 경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또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함께 있었던 만큼 필요하면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상당히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현장 CCTV를 입수해 확인 중이며 추가로 조사해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유가족들이 상심해 있을 것 같다며 김현 의원이 저녁식사를 함께하자고 한 것"이라며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했고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지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무엇보다도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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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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