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첼시 친선전서 4-3 대역전승…제코 2골

posted May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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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친선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미국에서 가진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 3골을 먼저 내주고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2연전 첫 경기에서 에딘 제코의 연속골에 힘입어 4-3 역전 드라마를 썼다. 부시 스타디움은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 경기장이다.

 

첼시는 전반 14분 후안 마타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뎀바 바가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5분에는 세사르 아즈필리퀘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맨시티는 후반 초반에도 한 차례 더 골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오스카가 패스 미스된 볼을 재빨리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치고 깔끔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미국 땅에 클럽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맨시티의 집념은 무서웠다.

 

후반 16분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하비 가르시아가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보스니아산 폭격기' 제코가 연속골을 작렬하면서 맨시티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코는 1분 뒤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8분에는 카를로스 테베즈의 도움을 받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의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대 왼쪽 하단에 공을 꽂아넣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연장시간 마이카 리차즈의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맨시티가 부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미국에서의 클럽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맨시티는 이번 친선전을 앞두고 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와 협력해 미국프로축구(MLS) 20번째 구단인 '뉴욕시티 풋볼클럽(NYCFC)'을 창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27일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으로 옮겨 첼시와 2차전을 치른다.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4 18: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