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국내 시판생수 20여가지, 제품별 차별성 적어

posted Sep 09,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국내 시판생수 20여가지, 제품별 차별성 적어

 

19972_27049_4558.jpg

?

 


[류재복 대기자]

대형마트 생수 코너에는 이름도 종류도 각양각색인 ‘생수’들이 늘어서 있다. 수십 가지 생수들 틈에서 자신이 찾는 물을 찾기도 쉽지 않을 정도다. 현재 시판되는 국내산 생수만 20여 가지가 넘는다. 수입 생수까지 더하면 30여 가지를 훌쩍 넘는다. 그 수를 헤아리기가 힘겹다.  생수를 취수하는 수원지 또한, 국내에만 70여 곳에 달한다. 제조업체 역시 70여 곳. 2012년 말 기준 환경부의 ‘먹는샘물 제조업체 허가 현황’을 분석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만 모두 67개 제조업체가 67개 수원지에서 생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천차만별인 브랜드와 수원지·제조업체 중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얼마나 될까. 각각의 차별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소비자는 또 얼마나 될까.  대전의 한 대형마트 생수 코너에서 만난 소비자들이 생수를 선택하는 기준은 대부분 ‘가격’이었다. 브랜드와 수원지를 꼼꼼하게 따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50대의 한 주부는 “풀무원 샘물을 먹다보니 그 제품만 찾게 되더라. 없으면 낯익은 브랜드를 고르게 된다”라며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가격이다. 성분이나 수원지를 따져 봐야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구제역 등이 떠올라 수원지를 확인한다. 그런데 워낙 다양한 곳에서 생산되다보니, 일일이 따지기도 힘들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렇다고 비싼 수입 생수를 고르기엔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문제는 이런 고민이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다양한 브랜드와 수원지만큼 제품마다 차별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즉, ‘그 물이 그 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굿모닝충청이 대전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21개 제품을 구입, 수원지별 성분 함량을 비교한 결과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국내 한 언론이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 곳의 수원지에서 여러 브랜드의 생수가 생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한 브랜드의 생수가 여러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경우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포천시 이동면의 수원지에서 취수된 물이 이동 크리스탈·롯데 아이시스·풀무원 샘물로 포장되고, 충북 청원군 미원면 수원지 물은 롯데아이시스·홈플러스 맑은 샘물·킴스클럽 샘물·초이스엘 샘물 등의 브랜드로 생산되고 있다. 또 롯데 아이시스는 경기 포천시·충북 청원군·충남 공주시·전북 순창군·경남 김해시 등 6곳의 수원지에서 생산된다. 하이트진로의 석수와 퓨리스는 각각 7곳과 8곳의 수원지를 갖고 있다. 풀무원 샘물과 동원 미네마인은 각각 5곳의 수원지에서 취수된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공급하는 제주 삼다수와 일부 해양 심층수 등 독점 수원지를 보유한 몇몇 제품을 제외하면, 소비자들이 아무리 브랜드와 수원지·성분 등을 따져도 결국 ‘그 물이 그 물’인 셈이다. 대전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물은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본사 매입부가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도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다”라며 “소비자들도 좋은 물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실질적인 효능에 대해서는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찾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1.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언제쯤?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언제쯤? [류재복 대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달성을 내세웠지만, 4만달러는 커녕 현재로선 3만달러를 넘어설 타이밍도 정확히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지난 ...
    Date2014.09.10
    Read More
  2. 쓸데없는 '위원회' 4년간 100개 급증

    쓸데없는 '위원회' 4년간 100개 급증 정부, 정비 계획 수립해 폐지 감축 나서... [류재복 대기자] '작은 정부'를 표방한 보수 정권이 연이어 들어섰지만 쓸데없는 '위원회'는 계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올해 내에 20개의 위원회를 폐지하기로 ...
    Date2014.09.10
    Read More
  3. 여야, 특별감찰관 추천 놓고 극한 대립

    여야, 특별감찰관 추천 놓고 극한 대립 野 "애초부터 부실 추천" vs 與 "1명 추가 선정 필요" 해명 [류재복 대기자] 여야가 대통령 친인척 및 청와대 고위관료의 부정·비리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감찰관 추천을 놓고 극한 대립을 이어갔다. 특별감찰관 추천...
    Date2014.09.10
    Read More
  4. 세월호로 끊긴 인천∼제주 항로, 새 선박 투입

    세월호로 끊긴 인천∼제주 항로, 새 선박 투입 미래해운 6천500t급 미래 11호 이달 중 운항 추진 [류재복 대기자] 세월호 사고로 끊긴 인천∼제주 화물선 항로에 신규 선박이 투입된다.10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미래해운 소속 미래11호(6천543t급)가 ...
    Date2014.09.10
    Read More
  5. 서민들 담배값 인상, 불만 높아

    서민들 담배값 인상, 불만 높아 정부가 11일 낮 12시 담뱃값 인상 폭과 비가격 정책을 포함한 '종합적 금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와 금연대책을 논의한 ...
    Date2014.09.10
    Read More
  6. No Image

    최경환 "판교, 韓실리콘밸리로 육성

    최경환 "판교, 韓실리콘밸리로 육성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는 동시에 부족한 입주공간을 늘리기 위해 인근에 제2밸리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에 있는 판교 ...
    Date2014.09.10
    Read More
  7. "국회의장 안건상정 권한 있나? 없나?“ 법리공방

    "국회의장 안건상정 권한 있나? 없나?“ 법리공방 추석 연휴를 넘기도록 정기국회 파행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과연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안건상정을 할 권한이 있는지 여부를 놓고 여야가 전선을 넓히고 있다. 국회 선진화법(개정 국회법)으...
    Date2014.09.10
    Read More
  8. No Image

    외교부, MDI 건립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연구기능 이외에도 민간분야를 위한 교육기능을 수행 우리나라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 사업으로 미얀마식 KDI인 ‘미얀마개발연구소(MDI)’를 설립할 계획임에 따라, 금일(9.9(화)) 동사업 착수를 위한 ‘한-미얀마간 양해 각서’가 미얀마 행정수도...
    Date2014.09.10
    Read More
  9. 박근혜 대통령 추석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 추석 민심은? 한국갤럽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긍정-부정 팽팽 [류재복 대기자] 한국갤럽이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이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
    Date2014.09.09
    Read More
  10. 국내 시판생수 20여가지, 제품별 차별성 적어

    국내 시판생수 20여가지, 제품별 차별성 적어 ? [류재복 대기자] 대형마트 생수 코너에는 이름도 종류도 각양각색인 ‘생수’들이 늘어서 있다. 수십 가지 생수들 틈에서 자신이 찾는 물을 찾기도 쉽지 않을 정도다. 현재 시판되는 국내산 생수만 20여 가지가 넘...
    Date2014.09.0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62 663 664 665 666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