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인종차별에 강력 대응…최소 10경기 출장 정지

posted May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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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아A의 AC밀란과 AS로마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인 응원이 벌어져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에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UEFA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어 선수나 심판이 인종 차별하면 최소 10경기 출전 정지시키기로 했다.

 

지난달 UEFA 지아니 인판티노 사무총장이 이러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지 1개월 만이다.

 

다만, 이는 권고 사항일 뿐이다. 53개 UEFA 회원국은 UEFA 규정을 참고, 재량으로 처벌 수위를 정할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지난주 인종차별 시 해당 선수를 최소 5경기에 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유럽축구에는 최근 인종차별에 대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1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친선전에서 가나 출신 미드필더인 케빈 프린스 보아텡(AC밀란)이 상대팀 팬에게 인종차별적 야유를 받고 경기를 포기하면서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UEFA는 그간 인종차별 팬들이 나오면 개별 회원국에 벌금을 매기는 데 그쳐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UEFA의 규정으로 앞으로 인종차별 행위가 나오면 해당 구단은 벌금과 더불어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정도가 심하면 무관중 경기 기간이 더욱 길어지고 벌금은 5만 유로(약 7천200만원)까지 늘어난다.

 

한편, UEFA 이사회는 심판을 모욕한 행위에 대해서도 10∼1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4 08: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