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폭폭 인형극단 “세상을 만나다”

posted May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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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스포츠닷컴]

 

기차길옆 작은학교의 문화예술 교육 결과 공연 및 전시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은 2013년 공동기획 프로젝트 ‘2013 플랫폼 초이스’ 5번째 작품 칙칙폭폭 인형극단의 <세상을 만나다>를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선보인다.

 

2013 인천아트플랫폼 공동기획 프로젝트 ‘플랫폼 초이스’는 인천아트플랫폼이 공연예술분야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확장에 기여하고, 인천시민들에게는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들을 통하여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처음으로 실행하는 프로젝트로 올 4월부터 11월까지 총 15단체의 16작품을 선보인다.

 

칙칙폭폭 인형극단은 기차길옆 작은 학교에서 성장해 성인이 된 단원들과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인형극단이다. 기차길옆 작은 학교가 있는 만석동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형성된 인천의 대표적인 빈민지역으로 1987년 맞벌이 부부가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구성되어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 교과 수업과 더불어 평화교육 및 문화예술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차길옆 작은 학교 자원교사와 아이들은 매년 문화예술 교육의 결과물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세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상을 향해 가난하고 소외되어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평화의 꿈을 인형극, 블랙라이트와 타악 퍼포먼스, 프로젝트 전시 등을 통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인형극 <얘들아, 거꾸로 가자>, 블랙 라이트 퍼포먼스와 타악 <메뚜기 이야기> 뿐만 아니라 지난 20여 년간 기차길옆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 온 문화예술교육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미술작업 전시와 만석동에서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5월 25일(토)부터 5월 26일(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인천아트플랫폼 및 기차길옆 작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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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공연개요

▷ 공 연 명 : 세상을 만나다

▷ 공연팀명 : 칙칙폭폭 인형극단

▷ 공연일시 : 5/25(토) ~ 5/26(일) 14:00, 18:00

▷ 공연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

▷ 티켓가격 : 무료

▷ 관람등급 : 8세이상

▷ 장 르 : 타악퍼포먼스, 인형극

연 출 : 공동연출

작 가 : 김중미

출 연 진 : 기차길옆 작은학교 초, 중, 고등부 및 교사

스 텝 : 강길우, 김중미, 김재양, 심상범, 오정희, 임종연

▷ 주최주관 : (재)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 기찻길옆 작은학교, 칙칙폭폭 인형극단

▷ 공연안내 및 단체 예약 문의 : 032-760-1005(담당자 심현주)

▷ 홈페이지 : www.inartplatform.kr

 

  ■ 작품 소개

 

 

기획의도

 

2012년부터 만석동은 ‘괭이부리 행복마을 만들기를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물리적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 재개발과 함께 ‘만석동’이라는 마을 이름대신 ‘쪽방촌’이라 불리며 개발의 대상지가 되어버리고 60여 년 동안 동네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주인’이 아니라 수동성을 강요받는 시혜의 대상자가 되고 있다. 현수막에 나부끼는 ‘희망’과 ‘행복’이라는 구호 속에 가난한 사람들의 정당한 삶의 역사와 가치는 설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다.

 

이런 현식 속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교육과 그 결과공연 및 전시 “세상을 만나다”는 ‘만석동의 아이들’인 기차길옆 작은 학교 구성원들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세상을 향해 꾸는 새로운 꿈이다.

 

“가난해도 서로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삶을 나눈다면 행복할 수 있지 않을 까요? 그 행복을 꿈꾸는 것이 ‘희망’이 아닌가요? 우리가 이곳에서 함께 꾸는 꿈이 다시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예술’이 될 수는 없는 건가요?”

 

이번 칙칙폭폭 인형극단이 만석동의 아동, 청소년들과 함께 준비한 “세상을 만나다”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낡고 척박해 보이는 가난한 동네 아이들과 교사들이 삶을 나누고 노래하고 춤추고 배워가는 한 마당을 세상 밖으로 내놓는 과정을 공연과 전시에 담는 새로운 시도이다. 또한 만석동에서 26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동네와 하나가 된 기차길옆 작은 학교의 과거, 현재, 미래와 그 속에 스며든 꿈을 세상에 내놓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만남”의 자리가 될 것이다.

 

공연 내용

 

인형극 〈얘들아, 거꾸로 가자〉

 

아이들이 사는 동네에 밤마다 도깨비들이 나타나 빨랫줄을 쓰러뜨리고, 쓰레기를 흩트려 놓아 동네를 어지럽힌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동네 아이들이 도깨비들 중에 큰 형인 형 도깨비를 만나서 굶주려 있는 도깨비들을 도와주게 된다.

 

 

도깨비들은 자신들의 살 곳을 빼앗고 땅 밑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을 싫어하지만, 마음씨 착한 아이들과는 친구가 된다. 그런데 탐욕스런 건축회사 조사장이 나타나 아이들과 동네 사람들을 괴롭힌다. 그것을 본 도깨비들은 아이들을 도와 이 욕심 많은 조사장을 혼내줄 결심을 하게 된다. 욕심 많은 조사장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한 도깨비들의 기상천외한 일들이 일어나고, 이런 도깨비들의 장난에 끝까지 지지 않으려는 조사장의 눈물겨운 사투가 이어진다. 귀엽고 재치 발랄한 도깨비들과 아이들, 욕심쟁이 조사장의 한판 승부! 엉뚱 발랄한 도깨비들 이야기!

 

블랙 라이트 퍼포먼스와 타악 〈메뚜기 이야기〉

 

포식자들이 가득한 풀 속, 메뚜기는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마음 졸이며 숨어 사는 것이 너무나 싫다. 그러던 어느 날 메뚜기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햇볕 가득한 대지위로 올라와 앉는다. 그 순간, 포식자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메뚜기는 온 힘을 다해 뛰어 올라 포식자들에게 저항한다. 자신의 몸에 숨겨져 있던 날개를 이용해 위기에서 벗어난 메뚜기는 자신의 힘으로 황무지 너머의 새로운 세상을 찾아 떠난다. 황무지 너머 세상에는 여전히 힘이 센 포식자들과 어려움들이 있지만 메뚜기는 자기와 다를 바 없는 동무들을 만나게 되는데 ...

 

 

단체소개 

 

칙칙폭폭 인형극단은 기차길옆 작은 학교에서 성장해 성인이 된 단원들과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인형극단입니다. 기차길옆 작은 학교가 있는 만석동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형성된 인천의 대표적인 빈민지역입니다. 기차길옆 작은 학교는 1987년 맞벌이 부부와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해 시작된 공부방입니다.

 

 

현재 초등부?중등부?고등부로 구성된 기차길옆 작은 학교에서는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 교과 수업과 더불어 평화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차길옆 작은 학교에서 성장해 성인이 된 칙칙폭폭 인형극단의 단원들은 대학생들을 비롯해 초등학교 교사들과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 동화작가가 있어 인형제작이나 소재를 찾는데 훨씬 수월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은 주로 옛이야기와 신화를 소재로 대본을 창작했습니다.

 

신화와 옛이야기는 오랜 시간 구전을 거치면서 풍부한 상상력과 인간의 지혜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그 신화와 옛이야기에 우리가 사는 현실을 반영하여 새롭게 창작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형극에 인형의 이미지, 움직임, 혹은 소리로 주는 즐거움만 담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꿈과 희망을 담고자 합니다.

 

 

칙칙폭폭 인형극단은 자원교사와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약하고 가난하고 소외되어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평화의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인 기차길옆 작은 학교의 아이들과 매년 문화예술 교육과 결과 공연 및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칙칙폭폭 인형극단은 인형극 워크숍과 인형극 공연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아이들에게 억눌려 있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휘되는 자리를 마련해 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문화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농촌지역이나 해고노동자들의 가족과 아이들의 심리치유센터 “와락 센터”와 같이 위로와 연대가 필요한 지역의 아이들과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연대의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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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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