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지원현장 방문…"자활의지 등 3大원칙 지켜져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국민행복기금에 대해 "특혜나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번 실패한 서민들의 재도전의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남구 역삼동 국민행복기금 본사를 찾아 지원현장을 둘러보면서 "국민행복기금은 새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드린 가장 대표적인 서민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민행복기금 설립 약속을 드리면서 채무자의 자활의지가 있는 경우로 한정하고 금융회사도 책임이 있는 만큼 손실을 분담하며 선제적인 대응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는 '3대 운영원칙'을 밝힌 바가 있다"며 "이런 원칙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엊그제 발표한 IMF 외환위기 당시에 연대보증 채무자를 위한 신용회복 지원 대책도 이런 맥락에서 준비가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런 서민금융정책이 도덕적해이나 형평성 시비가 없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발언을 마친 뒤 접수창구를 찾아 기금신청 대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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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3 11: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