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키 작아도 환경요인만 개선하면 자녀 키 10cm 더 자랄 수 있어

posted Aug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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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하된 체력이 생활패턴을 감당하지 못하여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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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키성장 클리닉 키네스 대표원장은 긴장돼 있는 몸은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고, 이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사진제공: 키네스)
 
 
 자녀의 키는 부모로부터 그대로 유전되는 것이 아니다. 키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쌍둥이의 키가 서로 똑같지 않다는 점과 1965년과 2005년 남녀의 평균 키 변화를 살펴보면 키는 유전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965년 남자의 평균 키가 168.9cm였던 반면, 2005년에는 174.3cm로 증가했으며, 여자의 경우는 155.9cm에서 161.2cm로 각 5.4, 5.3cm가 커졌다.

아이의 키는 유전적인 요소보다 환경조건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성장기 시절에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최종 키에 큰 차이가 발생된다.

교육부는 최근 통계조사를 통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가 전년대비 0.05~0.09 cm 줄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키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면 왜 40년동안(1965~2005년) 남녀 평균 키가 5cm 정도 커진 것과 대비해 작년에는 0.05~0.09cm 정도 키가 줄어든 것일까.

1960년대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었다. 그 시절은 모두가 못 먹고, 못 살던 시기였다. 쌀이 없어서 나라에서는 라면 먹는 날을 정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먹을 것이 넘쳐난다. 사람들의 영양 상태가 고르게 되며 키는 부쩍 자랐다. 1965년에 비해 현재 평균 신장이 늘어난 이유이다. 그렇다면 작년 대비 올해 키가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김양수 키성장 클리닉 키네스 대표원장은 아이들의 생활패턴을 지적했다. 김 원장은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바쁘게 살아간다”며 “영어, 수학, 컴퓨터, 미술, 피아노 등으로 학교와 학원만을 오가는 생활로 인해 아이들의 몸이 지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의 이런 생활로 인해 운동을 할 시간은 부족해 체력이 저하된다”고 우려하며 “이 저하된 체력이 생활패턴을 감당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며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아이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온 몸이 긴장된 채 생활하게 되면 밤이 돼도 편안히 잠을 잘 수가 없다”며 “긴장돼 있는 몸은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고, 이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고 충고했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보다 큰 키로 성장하길 원한다면 성장시기 동안 균형된 영양섭취, 맞춤운동, 스트레스 관리, 숙면 같은 주요 성장요인들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키네스 대표원장이 알려준 생활패턴 충고를 잘 지켜서 성장 유전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자신의 생활패턴을 점검해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문제점들을 개선시킨다면 아무리 부모가 키가 작아도 우리 아이는 큰 키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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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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