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백학 ‘소머리국밥’ ‘별쑥’식당

posted Aug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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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 백학 ‘소머리국밥’ ‘별쑥’식당

    “3.8선과 경순왕릉 지나시다 꼭 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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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에 '3.8선'과 '경순왕릉' 있어 고객들 많아

         지나는 길손들, "맛좋다"며 감탄

 

[류재복 대기자]

 

?경기도 연천 전동리에는 이름난 한우농장 '명성한우'(대표 명인구)가 있다. 이곳 한우농장은 사료가 아닌 싱싱한 풀만을 먹여 기르는 한우들이 잘 자라고 있다. 지난 8월 11일, 기자는 이곳 명성한우 농장을 취재차 다녀오다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부근의 한 식당을 명인구 사장의 소개로 들렸다. 식당이름은 ‘밥상이야기 별쑥’으로 조금은 특이한 이름이었다.

 

식당으로 들어서니  빨간 고추를 다듬다 반갑게 일행을 맞아주는 부부._ 이곳 식당의 주인이자 남편인 배석도(52)씨는 검게 그을린 얼굴, 그리고 아내가 되는 여주인 권원선(50)씨의 푸근한 인상을 보니 음식 맛이 아주 좋아 보였다. 먼저 이곳 식당의 주 메뉴를 살펴보니 ‘소머리국밥’과 ‘소머리해장국’으로 맛이 아주 좋다면서 명 사장이 권했다.

 

 

이곳 식당에서는 참나무 장작불 가마솥에서 삶아낸 소머리로 국밥과 수육을 만들고 있었다. 기름기 제거를 위해 5시간 동안 두 번 삶아내는 소머리는 고기가 다 익으면 살과 뼈를 분리해주고 머리뼈는 다시 몸통뼈와 함께 12시간 끓여내 육수로 재탄생 되었다. 소머리 고기는 뜨거울 때 볼 살, 뒷머리 살, 우설 등으로 분리해 썰어주면 국밥에 들어가는 고기가 됐다.

 

밑반찬으로 나온 가지, 오이지, 시원한 냉 김치와 멸치조림은 그 옛날 시골의 어머니가 해 주신 그 맛을 연상케 했다. 그리고 소금에 절인 고추와 멸치액젓을 섞어 만든 양념은 소금 대신 들어가는 특제 양념장으로 이곳 식당의 비결이었고 그래서 이곳의 음식을 맛본 손님들은 하나같이 만족스러움을 표해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이곳 ‘밥상이야기 별쑥’ 식당의 소머리국밥은 물론 ‘한우소머리국밥’이다. 때문에 우선 국물이 맑고 고소하다. 배씨 부부는 이 소머리국밥을 만들기 위해 소 뼈와 다른 부위 고기를 함께 넣어 서너 시간을 고아 국물을 낸다. 그래서 국물 맛이 풍부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너무 과하지도 않다. 맛을 낸다고 이것저것 잡다하게 넣은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맛이 좋았다.

 

이곳 부부의 모습이 풍요스러움에 있듯이 소머리국밥의 미덕은 푸짐함에도 있다. 얼핏 보기에도 국물보다 건더기가 많아 보인다. 웬만한 사람은 배가 터질 지경이다. 이곳 식당의 소머리국밥은 서민의 음식이지만 질이나 양에 비해 비싸지 않으면서 제대로 한 끼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분명한 음식이었다.

 

이곳 식당의 주인인 배석도 씨는 “부근에는 남과 북을 경계했던 3.8선이 있고 인근 노곡리 에는 새로 단장된 ‘38선정보화마을’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3.8선정보화마을은 정보격차 해소와 지역공동체 형성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3년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정보화마을로 조성된 뒤 주변 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스마트 정보화마을로 꾸며진 곳이다.

 

 배 씨는 또 “우리 식당 인근에는 신라 56대 마지막왕인 경순왕릉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다 우리집에 들려서 맛있는 소머리국밥을 드시고 간다”고 자랑을 하기도 했다. 경순왕은 전쟁으로 인해 백성이 많은 피해를 입자 군신의 반대를 무릅쓰고, 935년 평화적으로 신라를 고려에 넘겨주고 왕위를 물러난 신라 마지막 왕이다.

<식당전화: 031-835-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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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9447.jpg 배석도-권원선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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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복 大記者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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